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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코리아, 게임 엔진 넘어 로봇 산업 핵심 플랫폼으로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확장 임승환 기자입력 2025-07-22 11:43:04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로봇 시뮬레이션 / 사진. 유니티

 

게임 엔진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유니티코리아(Unity Korea)가 본사인 유니티(Unity)의 생성형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로봇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티코리아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6월 ‘유니티와 함께하는 로봇 산업의 혁신과 도약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산업 전반에서 유니티의 적용 사례와 비전을 공유했다.


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은 “생성형 AI와 유니티의 만남은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AI 코딩과 시각적 자동화 기능은 유니티의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원래 2D, 3D, 카툰풍 등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 제작을 위한 엔진으로 출발했지만, 혹독한 테스트 환경인 게임 산업에서 생존한 기술력은 산업계에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니티의 소프트웨어는 몰입형 트레이닝, AR 협업 공간, 커스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용 AR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포토부스 같은 소형 인터랙티브 장비부터 임베디드 시스템까지 폭넓은 하드웨어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증명되며, 사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범주 본부장은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Vibe 코딩’ 기법을 소개하며, 복잡한 모델링이나 가상 공간 구축의 허들을 낮춘 사례를 언급했다. Vibe 코딩은 2025년 초 안드레이 카르파티가 대중화한 인공지능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으로, 자연어를 활용해 직관적인 명령으로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코딩 방식이 아닌 간단한 방식으로 로봇에 대한 티칭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산업계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코리아 장건우 팀장은 유니티 기반의 로봇 시뮬레이션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CAD 파일과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유니티의 소프트웨어에 연결·변환한 뒤,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장건우 팀장은 “연결, 제작, 배포의 전 과정을 유니티 플랫폼 안에서 구현할 수 있어 효율성과 반복성 측면에서 산업계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니티 인더스트리 라이선스를 활용하면 70종 이상의 CAD 포맷을 직접 불러와 변환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창고, 공장, 도시, 항만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라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뎁스 카메라 등 여러 센서를 가상화해 환경에 따라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하고, AI 기반 라벨링 및 데이터 합성 기능을 통해 정교한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유니티 인더스트리 라이선스에 기본 제공되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AMR(Autonomous Mobile Robot), 지게차 로봇, 6축 로봇 모델 등을 통해 사용자는 빠르게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으며, 유니티 AI 인퍼런스 엔진과 퍼셉션 패키지, 제너레이티브 AI 모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배포하거나 기계학습 기반 실험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학습 등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유니티코리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로봇 산업에 특화된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툴을 제시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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