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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지, Unity 기반 로봇 원격 교시·모방 학습 시스템 ‘트윈엑스’ 공개 실제 상용 매장에서 실시간 원격 제어 임승환 기자입력 2025-06-30 10:39:56

바리스브루 시뮬레이션 화면 / 사진. 엑스와이지

 

AI 로봇 솔루션 기업 엑스와이지가 Unity 기반 원격 교시 및 모방 학습 환경인 ‘트윈엑스(TwinX)’를 6월 27일(금)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유니티와 함께하는 로봇 산업의 혁신과 도약’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트윈엑스의 현장 시연과 기술 설명이 함께 진행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트윈엑스는 엑스와이지가 자사 서비스 로봇 ‘바리스브루(Barisbrew)’를 통해 운영 중인 무인 카페형 매장 ‘라운지엑스 24h’를 디지털 트윈 환경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로봇 오퍼레이터의 행동을 가상화된 실매장 내 로봇에 실시간 적용해 원격으로 교시하며, 해당 데이터를 축적해 모방 학습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실제 고객이 존재하는 상용 매장을 기반으로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상업적, 산업적 의미 모두를 갖는 사례로 평가된다.

 

엑스와이지는 “기존의 수동 교시 방식보다 학습 효율성과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킨 시스템이며, 향후 다양한 폼팩터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구조로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트윈엑스는 향후 청소로봇, 다층 배송로봇, 양팔 조작형 로봇,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기반의 다양한 로봇 제품군에 확장 적용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조인성 로봇지능화 연구소장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가상환경이 아닌 실제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상용 매장을 기반으로 학습과 제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실데이터 기반의 로봇 지능화는 서비스 로봇 산업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엑스와이지는 그동안 ▲로봇-사용자 상호작용 모델 ▲음성·비전·동작이 결합된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및 모방 학습 시스템을 중심으로 로봇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 트윈엑스는 이러한 기술을 하나의 상용 매장에 통합한 첫 사례로,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엑스와이지는 ‘정서적 공감을 학습하는 인터랙티브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로봇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집한 멀티모달 데이터(음성, 비전, 동작 등)를 학습함으로써,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최근 주목받는 RT-2, Mobile Aloha, Open-VLA 등 Vision-Language-Action 기반 모델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Unity Korea를 포함한 국내 로봇 및 AI 기술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엑스와이지는 자사의 기술력과 차세대 전략을 공개하는 발표 세션을 통해 국내외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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