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야스카와전기
야스카와전기(이하 야스카와)가 북미사업 총괄법인인 Yaskawa America Inc를 통해 미국 위스콘신주 프랭클린시에 신거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8~10년에 걸쳐 약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에 분산돼 있는 본사 및 생산 기능을 통합 이전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미국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의료, 식품 등 다양한 제조·서비스 분야에서 여전히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 반도체, 물류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대학, 대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생태계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미국 내 제조업의 회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현장의 자동화 및 효율화에 대한 설비 투자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야스카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수요지 인근에서 생산과 판매를 연계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기술·영업·생산·서비스 기능을 통합한 북미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현지 대응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신거점 설립을 통해 고객 및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공동 가치를 창출하는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야스카와의 솔루션 콘셉트인 'i³-Mechatronic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생산 체제를 실현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도 동시에 추구할 방침이다.
Yaskawa America는 1967년 설립 이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전역을 아우르며 기술 개발, 제조, 판매, 서비스 역량을 갖춘 법인으로 성장해 왔다. 반도체, 공작기계, 자동차, HVAC, 펌프, 석유·가스,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모션 컨트롤, 인버터, 태양광 파워컨디셔너, 산업용 로봇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설립되는 프랭클린 거점은 약 7만 4,000㎡ 이상의 부지에 본사, 기술 개발센터, 교육시설, 그리고 산업용 로봇(일반 산업용 및 반도체 제조장비용 매니퓰레이터 포함) 생산공장을 포함한 통합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야스카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