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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카와전기, 고가반·롱리치 로봇 2종 출시 전기차 배터리 및 차체 부품 자동화 대응 황성훈 기자입력 2025-06-24 15:54:53

사진. 야스카와전기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의 급성장은 제조현장의 자동화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및 차체 부품의 대형화와 중량화 추세에 따라, 고하중 처리가 가능하면서 협소한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고성능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산업용 로봇 선도기업 야스카와전기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고가반·롱리치의 신형 6축 수직 다관절 로봇 2종을 선보이며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V·PHEV 공정 최적화
야스카와전기 주식회사(이하 야스카와)는 최근 자사의 범용 산업용 로봇 시리즈인 ‘MOTOMAN-GP’ 라인업의 신제품으로, 고하중·롱리치 사양의 6축 수직 다관절 로봇 ‘MOTOMAN-GP280L’과 ‘MOTOMAN-GP360’을 출시했다.

 

야스카와전기 신제품 MOTOMAN-GP280L, GP360 / 사진. 야스카와전기


신제품은 각각 280㎏, 360㎏의 가반 하중을 지원하며, 수평 리치도 3,114㎜(GP280L), 2,832㎜(GP360)로 긴 작업 반경을 제공해 대형 워크의 핸들링, 접합, 용접 공정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반복 정밀도는 ±0.1㎜로 고정밀 조립이 가능하며, 고모멘트·고관성의  손목 구조를 통해 무거운 부품도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EV 및 PHEV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모듈 및 팩의 조립·운반, 차체 프레임 부품의 스폿 용접, 기계 접합(SPR, FDS), 프레스 텐딩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공정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자동차 차체 부품의 제조현장에서는 설비 간 간격을 최소화한 밀집형 레이아웃이 일반화되면서, 로봇에는 높은 가반 하중과 더불어 제한된 공간에서 유연하게 동작할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고하중 성능과 함께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와 운용이 가능한 슬림한 암 구조와 넓은 동작 범위를 갖춰, 기존 로봇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고밀도 라인에서도 적용이 용이하다.


GP280L은 3,114㎜에 달하는 리치와 280㎏의 고하중 능력을 바탕으로, 로봇 한 대로 다수 작업 영역을 커버하거나, 두 대의 로봇이 한 부품을 동시에 다루는 ‘지그리스(Jigless) 용접’ 등 복잡한 자동화 공정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GP360 역시 대형 차체 구성품이나 고강도 용접 공정에 적합한 로봇으로, EV 생산 현장의 무인화·고속화·정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더불어 IP67(손목) / IP54(본체)의 방진·방수 등급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유연한 현장 적용성 확보
MOTOMAN-GP280L과 GP360은 야스카와의 표준 컨트롤러 플랫폼인 ‘YRC1000’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YRC1000은 전 세계 전압 규격(380~480V)에 별도 변압기 없이 대응 가능한 통합 설계로, 글로벌 공장 배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콤팩트한 캐비닛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 역시 탁월하다.


프로그래밍 펜던트는 경량화돼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췄으며, 직관적인 UI로 조작성도 향상됐다. 로봇과 컨트롤러 간 연결은 단일 케이블로 구성되어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한편, 야스카와의 MOTOMAN-GP 시리즈는 범용 핸들링을 위한 다관절 로봇 제품군으로, 가반 하중 7㎏부터 600㎏까지 총 29기종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리치는 2,000㎜급부터 최대 3,500㎜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고객의 공정 조건과 환경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시리즈 전체는 모두 YRC1000 컨트롤러와 호환되며, 동일한 조작 환경을 제공해 다기종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각 모델은 슬림한 구조 설계와 고속 동작 기능, 고정밀 제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핸들링, 머신 텐딩, 레이저 가공, 절단, 트리밍, 마찰교반용접(FSW) 등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하다.


야스카와 관계자는 “GP280L과 GP360은 대형화·중량화·공간 절약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고하중·롱리치 사양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라며, “산업 전반의 무인화·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심축으로,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공간 활용 극대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야스카와는 앞으로도 전 세계 제조업체의 공정 최적화를 위해, 더욱 정밀하고 다양한 사양의 GP 시리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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