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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로봇기술 송년특집 Adieu 2012, Welcome 2013-(1) 月刊로봇기술 송년특집 Adieu 2012, Welcome 2013-(1) 문정희 기자입력 2012-12-21 00:00:00

月刊로봇기술 송년특집 Adieu 2012, Welcome 2013
사회·경제·문화적 흐름을 반영한 로봇 가치의 재발견 필요!

 

흑룡의 기운을 받았던 2012년 국내 로봇산업을 로봇기업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가 2011년 2.2조원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20% 정도 상승했지만, 임진년 한 해 동안 실제 로봇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년에 비해 어두웠다. 따라서 이들은 2013년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희망찬 한 해를 소망하고 있었다. 「月刊 로봇기술」은 2012년을 마감하며 산업계, 연구계, 학계의 로봇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 그들의 의견을 취합해 올해 로봇산업을 정리하고, 2013년 전망을 살펴보았다. 

 


Industrial Robot

 

[About 2012]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제조용 로봇산업 성장 둔화
유럽의 금융 위기, 중국의 고성장으로 인한 둔화, 일본의 장기 불황 등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의 투자 축소에 따른 설비 수요가 감소되어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2012년은 그야말로 ‘암흑의 시기’였다. 이로 인해 올해 제조용 로봇산업은 저조한 성장을 보였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이전보다 저렴한 로봇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로봇 자체에 대한 가격뿐만 아니라 사후 서비스에 대한 비용까지 고려해 로봇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최근에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직교좌표 로봇 등의 국산 제품을 적용하는 곳이 점차 많아지면서 호기를 누린 국내 로봇기업들도 있었다.
국내 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로봇의 스페어 부품 수급이 오래 걸려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경험이 있었던 고객에게서 문의가 왔다. 가장 먼저 물어봤던 부분이 A/S였다. 로봇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사후 서비스를 따져봄으로써 향후에 있을 문제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최근에 국산 로봇에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이 전반적으로 불황이다 보니 포장·물류 등 새로운 산업으로 점차 사업군을 넓히는 로봇기업들도 올해 눈에 띄게 늘었다.

 

- 자동차 산업, 그런대로 버텼다!
산업별로 정리해보면 올해 자동차 산업은 ‘그런대로 버텼다’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로봇기업들은 자동차 판매 저조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신차 개발 프로젝트도 줄어들어 대체로 시장이 2011년보다는 안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대자동차가 기존 라인에 대한 일부 증설이 있었고,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카렌스 후속모델(프로젝트명:RP)의 설비 증축과 스포티지R, 쏘울의 생산 공장 설비확충이 진행되는 등 신규 프로젝트도 간간히 있어 상반기에 그나마 괜찮았다는 기업들도 있었다.
이 수혜를 받은 어느 한 로봇기업은 올 한해 150대 정도의 용접 로봇을 판매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 관련 로봇 판매의 저조로 2012년 매출이 전년대비 30% 줄었다는 기업도 있었다. 
자동차 산업 관련 부품 시장에서는 가공기 자동화가 상반기에 확산되어 로봇 부품 시장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최악의 불황으로 로봇기업 전반적으로 어려워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신규 투자가 축소되거나 지연되어 2012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로봇기업들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되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상반기에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태블릿PC, 게임기 등 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본격적으로 채용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 들어 크게 사라졌다. 특히, 올해 2분기 예정되었던 55인치 AMOLED TV 및 플렉서블 AMOLED 패널의 출시도 지연되면서, AMOLED 패널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시장전망은 다소 수정되었다. 이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투자를 지연시키거나, 전방 업체들의 보수적 투자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뱅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 신규 설비 투자는 12년 만에 최저치’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솔라셀, 미미하지만 꾸준한 수요 기대 
로봇기업들은 솔라셀 산업 규모가 아직은 작지만 그래도 올해 간간히 수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주요 대기업의 방막형 솔라셀 투자가 있었고 새로운 공법을 연구·시도하는 솔라셀 수요 기업들이 로봇에 대한 관심 또한 컸기 때문이다.
솔라셀 관련 로봇기업들은 아직은 수주가 미미하지만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국내 포장·물류 시장의 규모상 패러럴 로봇의 급속한 확대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이에 다양한 시장으로의 적용을 확대시켜야 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직교좌표 로봇과 데스크탑 로봇은 관련 적용 분야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평년과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2012 Issue]

적용 범위 다양한 로봇이 강세
올해 핸들링 로봇과 조립 로봇의 강세가 있었고, 직교좌표 로봇과 데스크탑 로봇은 관련 적용 분야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평년과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고품질 요구로 고속 검사용 로봇 비전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며, 이 검사 로봇도 PC 기반의 실시간 제어 기능, 스크래치/이물질 등의 표면 검사 기능, 양팔 로봇 기능, 3차원 비전 기능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어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패러럴 로봇, 인기 여전해
2012년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패러럴 로봇을 개발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 올해 포장·물류 관련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인 기업들도 꽤 있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는 식품 관련 대기업에서 실질적인 포장 설비가 적용되어 사업이 확대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산 패러럴 로봇이 기존에 있던 제품과 차별화된 점이 아직은 없어 이와 관련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포장·물류 시장의 규모상 패러럴 로봇의 급속한 확대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이에 다양한 시장으로의 적용을 확대시켜야 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스카라 로봇 연달아 출시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평면상에서의 조립이 다시금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2012년에는 스카라 로봇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었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부로봇, 로보스타 등 국내 로봇기업들이 업그레이드된 스카라 로봇을 공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스카라 로봇은 빠른 속도를 위해 더욱 가벼워진 무게와 설계를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를 절감시켜 가격 경쟁력도 실현했다. 또한 배선·배관 및 본체 케이블을 내장화해 주변기기와의 간섭영역을 최소화하며 내구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저가형 양팔로봇 미국에서 시판
협업을 위한 양팔로봇이 날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많은 로봇기업과 연구소에서 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양팔로봇은 야스카와전기, ABB, Rethink Robotics 등 대다수의 메이저급 로봇기업에서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한 상황이며, 그 중에서도 야스카와전기는 SDA시리즈 라인업을 통해 올해 한발 앞서 상용화를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IT 제품 셀생산 공정 적용을 위한 다중로봇 협업 기반의 양팔로봇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 올해 2차년도에 접어들고 있다.
2012년 가장 이슈화된 양팔로봇 제품은 ‘Baxter’의 두 번째 버전으로, 이 제품은 지난 10월에 시판되었다. 가격은 2만 2,000달러 수준으로 기존 제조용 로봇에 비하여 가격이 수십배 저렴해 로봇산업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 로봇 연구자는 이 Baxter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내 로봇기업들도 지속적인 시장형성과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창의적 기술개발과 상품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임금상승 기인으로 로봇수요 확산 분위기 
올해 애플의 최대 하청생산 업체인 중국 팍스콘(Foxconn)이 약 27조원을 들여 산업용 로봇 1만대를 추가 투입하며 3년 내에 노동자 100명당 1대로 로봇 비율을 늘릴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중국내 로봇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노동인력이 풍부한 중국이지만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인력 감소 우려와 최근의 임금상승 기인으로 향후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로봇기업들은 몇 년 전부터 준비한 시장이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생산기지를 넓힘으로써 완벽한 현지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2013 View]

제조용 로봇기업, 기술력 보강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다!
해외 메이저 로봇기업의 전유물인 수직다관절 로봇을 국내 로봇기업들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준비단계이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제어 기술까지 보강하는 분위기이다.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로봇은 공정 변화 및 글라스 사이즈의 대형화로 고 가반중량 및 고온에 견딜 수 있는 로봇 개발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팔레타이징 등 단순한 응용을 넘어서서 양팔 로봇, 패러럴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활용 기술이 고도화된 제품들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장 진입을 위한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움직임 포착
경기불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2013년이 기존 산업에 필요한 로봇 수요가 2012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일각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신규 투자가 정해진 것이 없고, 몇몇 후속 모델이 나올 것 같긴 하지만 신규 로봇보다는 유휴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내년이 올해보다 더욱 암흑기 시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로봇 관련 대기업에서 투자가 계속 불투명하다면 로봇기업으로서는 성장기보다는 둔화되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여전히 경기는 어렵지만 중국, 미국, 한국의 내수가 진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로봇시장도 약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로봇기업들도 있다. 2012년 하반기에 미뤄졌던 계획들이 재검토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고, 올해 고려됐던 로봇 수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은 아직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패널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2013년을 위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 진입 시도로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를 계획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제조용 로봇기업들이 말하는 로봇산업 당면과제와 해결방안

 

 

-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
2012년은 주요 산업들이 대부분 어려웠기 때문에 로봇기업들은 자동차 및 반도체 등의 하이테크 산업뿐만 아니라 1, 2차 산업으로의 시장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 제조업체에서도 로봇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금 또는 세금인하와 같은 정책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

 

- 신 시장 개척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
센서 기반 로보틱스 등 요소기술을 좀 더 강화시켜서 신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센서 기반 로보틱스는 PC 기반 제어를 바탕으로 고성능 비전, 힘/토크 센서 등이 통합된 기술로서 고속 검사, 비정렬 검사, 힘 제어 조립 등에 불가결한 기술이 될 것이다.

 

- 부품산업 육성 시급
2012년 로봇 시장은 글로벌 경제난 속에서도 의미 있는 시장성장을 이루었으리라 예측되며, 더욱이 국내의 경우 정부의 주도적 노력하에 지속적인 R&D 투자가 이루어져 기술경쟁력이 한층 더 성숙되어졌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액추에이터, 센서 등 핵심 부품 측면에서는 많은 부분이 아직도 외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한 전체 로봇 시스템의 가격상승과 로봇 부품산업의 성장 둔하를 야기하고 있으므로 경쟁력 있는 부품산업의 육성안은 우리가 시급히 풀어야 할 당면과제이다.

 

- 타 산업과의 융복합화
세계적인 경기 침체 하에서 로봇 시장이 둔화되었으나, 이러한 저성장 시대에 로봇업계는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해야하는지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향후에는 로봇 제조를 넘어서 서비스화를 더욱 강화하고 타 산업 프로세스의 깊은 이해를 통하여 융복합화를 더욱 진전시켜서 신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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