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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지 ‘원그로브몰’에 24시간 로봇카페 오픈 AI 기반 무인 운영·프리미엄 커피 결합한 도심형 스마트 리테일 실험 임승환 기자입력 2025-06-23 11:00:09

‘라운지엑스 24h 원그로브점’ / 사진. 엑스와이지

 

로봇 기술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가 6월 ‘라운지엑스 24h 원그로브점’을 정식 오픈하며, AI 바리스타 로봇과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무인 리테일 공간이 서울 마곡지주 복합문화공간 ‘원그로브몰’에 들어섰다.


라운지엑스는 성수에서 쌓은 무인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마곡점에서 도심 오피스 밀집 지역을 겨냥한 24시간 무인 커피 매장 모델을 구현했다. 고객은 키오스크나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AI 기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BARIS)’가 정밀 추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커피를 제조한다. 전 과정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엑스와이지는 자체 로스터리 시스템으로 선별한 원두를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시그니처 블렌드와 함께 베이커리, 디저트, 간편식을 구성해 직장인 대상의 복합 F&B 공간을 설계했다. 운영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전통적인 카페 운영 모델과 차별화된 무인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다.


라운지엑서 24h 원그로브점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만나는 마곡역과 연결된 원그로브몰 D동 2층에 입지했다.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한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심야 시간에도 운영 가능한 커피 공간을 도입한 셈이다. 이는 24시간 로봇카페로, 직장인의 다양한 일상 패턴에 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바리스 외에도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토리지(Storage)’를 연동한 전주기 자동화 시스템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객이 주문한 커피를 사무실이나 건물 외부로 무인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로봇 기반 커피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엑스와이지는 이러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빌딩 솔루션, 스마트 키오스크 운영 플랫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이번 라운지엑스 24h 원그로브점은 로봇 기술과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로봇과 함께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곳곳에 24시간 열려 있는 혁신적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운지엑스는 성수, 마곡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심 상권에 무인 로봇카페 모델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단순한 커피 제조를 넘어, AI 기반의 서비스 자동화, 사람·로봇 상화작용 설계, 공간 경험 중심의 리테일 진화를 통해 스마트 무인 F&B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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