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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Report] 엑소텍 코리아, 파주 스카이팟(Skypod) 데모센터 개소 한국 시장 공략 강화 정하나 기자입력 2025-06-20 16:49:28

스카이팟(Skypod) 시스템/ 사진. 로봇기술

 

엑소텍 코리아가 경기도 파주 스카이팟(Skypod) 데모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공급망 진화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사의 한국 시장 내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략적 행보로, 스카이팟 시스템을 통해 인력 부족 현상 해결, 효율성을 강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 로봇기술

 

한국 진출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 
엑소텍(Exotec) 코리아가 지난 6월 17일(화) 경기도 파주에서 ‘스카이팟(Skypod)’ 데모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산업군의 물류 담당자들이 현장에 초청해 엑소텍의 최신 물류 자동화 기술을 직접 확인, 한국 시장 내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는 ‘공급망 진화 테크 세미나’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상공회의소, 국내외 물류 업계 관계자, 그리고 국내 여러 유통 및 제조 기업의 물류 담당자, 언론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엑소텍은 2015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2022년 시리즈 D 투자에서 약 3억 3,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프랑스 산업계 유니콘으로 등극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한국 시장 진출의 의미와 전략적 중요성
엑소텍 코리아는 한국의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스카이팟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잡한 설비 없이도 설치와 운영이 용이해 고밀도 물류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특히 스카이팟은 고속 처리와 정확성이 요구되는 유통,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동사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물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공급망 혁신의 파트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로봇기술

 

2세대 스카이팟 로봇으로 물류 자동화 수준 한 단계 도약
엑소텍의 2세대 스카이팟 로봇은 기존 1세대 대비 구조와 주행 성능에서 큰 진화를 이뤘다. 레이저 대신 4방향 카메라를 적용해 정밀한 위치 인식을 구현했으며, 4륜 구동을 통해 랙 하부를 자유롭게 통과하고 전후·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두 대의 로봇이 동시에 랙을 오르내릴 수 있어 피킹 속도도 향상됐다. 최대 14m까지 수직 이동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와 확장성이 높아졌다.

 

스카이팟 시스템, 기술과 효율의 융합
공급망 진화 테크 세미나의 핵심은 엑소텍의 스카이팟 시스템 시연이었다. 파주 스카이팟 데모센터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실제 창고 환경을 구현한 풀스케일 모델로, 참가자들에게 생생한 체험을 제공했다. 자율주행 로봇이 랙을 수직으로 오르내리며 토트 단위로 물류를 자동 적재·출고하며, 도심형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로봇이 워크스테이션까지 출하 박스를 이송함으로써 작업자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피로도와 오류를 줄인다. 내장된 고정밀 센서와 카메라로 별도 스캔 없이 재고를 실시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설치와 확장도 간편하다. 스카이팟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공급망의 유연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 네트워킹 지속 추진
이번 엑소텍 데모센터 개소와 테크 세미나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물류 자동화가 갖는 전략적 가치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또한 엑소텍은 데모센터 오픈을 계기로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기술 토론 행사 ‘엑소디너’를 포함한 후속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엑소텍은 단순히 로봇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물류 운영을 최적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공급망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및 제조 환경 속에서 엑소텍이 한국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엑소텍 아태지역 류 타테와키 대표(좌), 엑소텍 코리아 오지석 부사장(우) / 사진. 로봇기술

 

인터뷰 – 엑소텍 코리아 오지석 부사장
Q. 엑소텍 코리아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부로 선택하게 된 주요 배경은.

엑소텍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일본에서는 P사와의 협업을 통해 첫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구상하게 됐다. 특히 한국은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제조·유통·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이 발달해 있어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빠른 기술 수용성, 그리고 ‘빠르게, 신뢰성 있게’라는 문화적 특성은 엑소텍의 솔루션이 잘 맞는 시장이라는 점도 주요한 고려 요소였다.

 

Q. 파주 스카이팟 데모센터 설립의 의의는 무엇이며, 향후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가.
파주 스카이팟 데모센터는 엑소텍 기술의 실제 구현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접점이다.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물류창고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공간으로 설계됐다.


킨텍스와 가까운 파주를 선택한 것도 주요 전시회와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당는 전시회에 다수 참가하기보다는 몇몇 주요 전시에 집중해 깊이 있는 고객 접점을 만들 계획이고, 이 데모센터는 그러한 중심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한국 물류 및 자동화 시장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한국 시장은 자동화 기술 도입에 긍정적이고, 신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기술 기반 시스템 도입을 도전하는 문화는 당사에게는 큰 기회다.


다만 한국 고객은 매우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당사는 24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컨트롤 센터를 통해 고객보다 먼저 장애를 인지하고, 사전 대응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향후 일부 부품의 현지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도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은 ‘신뢰성’과 ‘속도’이다. 한국 고객이 원하는 고성능과 즉각적 대응을 충족하기 위해 철저한 현지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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