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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K 2025] (주)유엔디, 세계 최초 무선 로봇 툴체인저 선봬 자기유지형 마그네틱 기술 기반,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대응한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임승환 기자입력 2025-06-17 18:27:03

(주)유엔디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자기유지형 마그네틱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무선 툴체인저를 개발해온 (주)유엔디(UND, 이하 유엔디)가 지난 6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5)’에 참가해 로봇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구미에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유엔디는 이번 전시에서 ‘맥봇(Magbot)’이라는 브랜드명 아래 자사 로봇 솔루션을 집중 조명했다.

 

맥봇은 자사 원천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으로, 마그네틱(Magnetic)과 로봇(Bot)의 합성어이자, 유엔디의 로봇 자동화 사업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유엔디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에서 자석 제어 기술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사업화를 본격화했으며, 2019년부터는 무선 툴체인저 기반 로봇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사족보행 로봇에 적용된 로봇 자동 툴체인저(Automatic Tool Changer) / 사진. 로봇기술

 

기존 전자석은 제어가 용이하지만 지속적인 전기 소모가 불가피하고, 영구자석은 에너지 효율은 뛰어나지만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유엔디는 이러한 상반된 특징을 융합해, 제어 시에는 전류를 사용하고 고정 시에는 자력 유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흡착·탈착 시에만 전기가 소모되며, 전력공급이 차단되더라도 지속적인 자속을 유지해 공정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로봇 자동 툴체인저(Automatic Tool Changer)‘는 유선 공압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공압 기반의 자동 툴체인저는 에어라인 설치가 필수이며 복잡한 배선이 동반되나, 유엔디의 제품은 짧은 시간 동안만 전기를 사용해 도킹과 툴 교체를 무선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이동형 로봇 플랫폼과 결합 시 뛰어난 기동성과 유연성을 제공해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성을 크게 높인다.

 

자동차 휠너트 이송 공정을 협동 로봇 하나로 전부 처리하는 모습 / 사진. 로봇기술

 

유엔디 전진웅 팀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로봇 1대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제조 환경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인 툴 체인징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유엔디의 무선 툴체인저는 국내외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기술 차별성이 뚜렷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진웅 팀장은 “자사의 기술은 기존 영전자석과도 차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영전자석은 자속 유지 상태에서 전기 자극으로 탈자할 수 있지만, 공정 간 자화 현상으로 인한 잔류 자력 문제와 이로 인한 베어링, 칩 가공 등에서의 품질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유엔디의 기술은 작업 종료 후에도 잔류 자력이 남지 않아, 금속 제품 가공, 반도체 부품 이송 등 정밀 공정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유엔디는 이러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유니버셜 로봇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도 등록돼 있으며, 향후 사족보행 로봇, AMR, 협동로봇과의 통합 솔루션을 강화해 스마트 제조 시장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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