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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피지컬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 다이나믹셀 매출 급증 임승환 기자입력 2025-05-13 09:04:19

DYNAMIXEL-Y / 사진. 로보티즈

 

로봇 구동 부품 전문기업 (주)로보티즈(이하 로보티즈)가 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02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열풍이 본격화되며 주력 제품 ‘다이나믹셀(DYNAMIXEL)’ 액츄에이터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로보티즈는 자사의 핵심 부품인 다이나믹셀과 감속기(DYD)가 해외 주요 고객사들의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출하량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대비 액츄에이터 출하량은 약 45% 늘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해 수주 기반의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최근 ‘모바일 알로하’ 로봇을 선보인 구글 딥마인드와 스탠포드, 메타의 ‘알레그로 핸드’, MIT의 피지컬 AI 연구, 애플의 탁상형 가정용 로봇,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다이나믹셀을 채택한 것이 기술 신뢰도와 시장 영향력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의 액츄에이터는 단순한 구동 모듈을 넘어 AI 학습의 입력장치로 활용되는 ‘리더(Leader)’나 로봇 핸드의 구동 중심 부품으로 사용되며, 국내외 피지컬 AI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서 필수 구성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테솔로, 원익로보틱스를 포함해 10여 개 이상의 기업이 다이나믹셀 기반의 로봇 핸드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들이 양산 체제로 전환될 경우 로보티즈의 실적 성장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로보티즈는 로봇 핸드용 손가락 액츄에이터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생산 효율성 제고,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이 점차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간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해외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 구조가 본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단기 실적이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의 결과이며, 향후에도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전 밸류체인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것”이라 밝혔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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