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AGV·AMR 전용 바닥재와 도장 로봇을 선보였다 / 사진. 로봇기술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가 4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페인트 메이커 중 유일하게 참가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에 최적화된 AGV·AMR 전용 바닥재 및 도장 로봇을 선보였다.
물류산업대전에는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GV·AMR)을 전시한 기업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KCC는 페인트 메이커로서 물류센터의 자동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자율주행로봇 전용 바닥재 4종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류 로봇은 자체 무게만 해도 무거울 뿐만 아니라 제품을 싣고 이동하기에 고중량으로 동일한 경로를 반복 이동하다보면 일반적인 공장 바닥에는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바닥 손상으로 인한 로봇의 파손, 바닥과 적재 물품 간의 마찰 정전기로 인한 오작동 등의 우려가 존재하는 현실이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지원하는 KCC의 AGV·AMR 전용 스마트(E·C·T·H) 바닥재 / 사진. 로봇기술
이번 전시회에서 KCC가 선보인 자율주행로봇 전용 바닥재 4종은 반복적인 중량 운반, 마찰, 정전기 등 물류 로봇 운용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특화된 바닥재이다.
스마트E(에폭시) 바닥재는 에폭시 소재로 내마모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해 자동화 장비의 빈번한 이동에도 초기 외관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바닥재이며, 스마트T(타일)은 인터로킹 방식으로 타일의 이음매를 연결해 손쉽게 시공이 가능하고, 손상될 경우 그 타일만 교체가 가능해 유지보수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며, 색상 등으로 다양한 패턴 연출이 가능한 타일형 바닥재이다.
스마트H(하드너) 바닥재는 콘크리트 표면을 직접 강화하는 하드너 바닥재 시스템으로, 액상·분말 등 상태 및 현장 조건에 적합한 사양을 적용할 수 있으며 분진 발생이 적어 자동화 장비의 오작동을 방지한다. 스마트C(크리트) 바닥재는 폴리우레탄과 모르타르의 유·무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재로 초고강도의 기계적 물성을 실현하고 테라조 패턴으로 심미성을 높인 크리트 바닥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KCC는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돼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수평면 도장 작업 자동화를 실현하는 첨단 도장 로봇 ‘스마트 캔버스’도 함께 선보였다.
수평면 도장 작업 자동화를 실현하는 KCC 도장 로봇 '스마트 캔버스' / 사진. 로봇기술
스마트 캔버스는 AI와 첨단 센싱을 활용해 도장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작업 조건 설정에 따라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기 위한 도장 로봇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해 균일하고 고품질의 도장면을 실현한다는 점으로, 사람의 작업 숙련도에 따른 도장면의 두께 편차를 없앨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캔버스는 LiDar(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도장 작업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해 회피 주행과 도장이 가능하다. 단순 반복적인 수동 도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캔버스는 도료의 비산 없이 도장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학습된 공간에서 밤낮없이 무인 작업이 가능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관계자는 “공장 자동화 흐름에 빠르게 발맞춰 KCC는 자율주행로봇 전용 바닥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매출이 미비하지만 KCC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평면 도장 작업 자동화 로봇인 스마트캔버스를 비롯해 자동화가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은 종합 산업 전문 전시회인 ICPI WEEK 2025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ICPI WEEK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을 포함해 국제화학장치산업전,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코스메틱인사이드코리아, 국제콜드체인산업전, ESG지속가능패키징페어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