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미세수술, 그리고 로봇… 차세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미세수술, 그리고 로봇… 차세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문정희 기자입력 2012-12-10 00:00:00

KIST International Workshop on Micro Surgical Robots
미세수술, 그리고 로봇… 차세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고부가가치 분야로서 로봇 업계는 물론, 의료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수술로봇. 그 중에서도 복강경 수술로봇인 다빈치(daVinci)나 캡슐 로봇 등은 미세수술과 관련이 깊다. 이러한 최신 미세수술 로봇의 연구현황과 미래 로봇기술에 대한 ‘KIST International Workshop on Micro Surgical Robots’가 KIST 내에서 열렸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 이번 워크숍은 처음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뤘다. 미세수술 로봇에 대한 국내외 기술동향을 본지가 살펴보았다.
취재▶▶문정희 기자(
press3@engnews.co.kr)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미세수술 로봇을 논하다


새로운 미세수술 로봇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11월 13일(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KIST International Workshop on Micro Surgical Robots’는 차세대 미세수술의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이 분야에 적용된 로봇기술들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은 차세대 미세수술 로봇을 주제로 국내외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했다.
KAIST의 권동수 교수를 비롯해 일본 도쿄대학교 Inhiro Sakuma 교수,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Robert J. Webster Ⅲ 교수, 하버드의과대학교 유승식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 한양대학병원 김영수 교수, 한양대학교 이병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한영민 교수, KIST 이덕희 박사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처음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1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이들은 프로그램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며 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금번 워크숍은 미세수술 로봇에 대한 최신 기술동향을 알아보고, 더불어 국내외

기술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세밀하고도 정확해야 하는 미세수술, 로봇기술과 만나다


첫 번째 강연은 KIST의 강성철 박사가 맡았다. 강 박사는 우선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을 소개했다.
2011년에 출범한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은 로봇, HCI 및 신경 인터페이스 연구그룹이 모여 뉴로-인터페이스 기반 재활로봇과 차세대 미세수술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Steerable Needle Type Endoscope for Micro Surgery’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강 박사는 뇌출혈 수술을 위한 로봇시스템과 코 속에서의 뇌종양 제거를 위한 로봇수술을 소개했는데, 이처럼 뇌수술의 최근 추세는 감지 및 제어 기능을 통한 세밀하고도 정확한 로봇기술의 도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 속에서의 뇌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일 경우 코 통로를 통해 내시경 및 도구를 삽입하게 되는데, 이 수술도구에 대한 요구사항은 직경이 3㎜ 미만이어야 하고 유연해야 하며, 위생적이면서 형태를 감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미세수술을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 수술 로봇 시스템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미세수술 로봇이 소개되길 기대


하버드의과대학교 유승식 교수는 ‘Reconfigurable Modular Capsule Robots for Medical Applications’이라는 주제로 신 개념의 모듈형 캡슐 로봇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또는 개발 중인 캡슐 로봇을 소개하며 점점 발전하고 있는 로봇기술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는 앞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캡슐 로봇이 작은 공간에 모든 모션 메커니즘을 넣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 모듈형으로 개발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 로봇에 대해 기술적인 메커니즘을 소개한 후, 관련 동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도왔다.
금번 워크숍은 미세수술 로봇에 대한 최신 기술동향을 알아보고, 더불어 국내외 기술들을 서로 교류하면서 앞으로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추후 워크숍이 지속적으로 개최됨으로써 향후 미세수술 로봇에 대한 더욱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기를 기대해본다.

 

 


 

문정희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