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방재로봇 실증 시연 / 사진. 티엑스알로보틱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가 중국 소방로봇 기업 궈싱즈넝과 손잡고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산불진화 방재로봇’ 공동 개발에 나선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4월 3일(목)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궈싱즈넝 본사에서 해당 로봇의 실증 시연을 마쳤으며,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현장 테스트를 통해 주요 성능을 검증한 뒤, 올 상반기 내 국내 시장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테스트에서는 로봇의 주행 안정성, 내구성, 작업 정밀도 등 핵심 성능이 점검됐다. 양사는 테스트 결과에 기반해 실제 산불 현장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산불진화 방재로봇 관련 공동 특허 출원에도 합의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산불진화 방재로봇은 산불 방화선 구축에 최적화된 장비다.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 원격 제어를 통해 나무와 지표면 식생을 제거하고, 화재 확산을 막는 방화벽을 조성하는 데 활용된다. 45도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배터리 기반 설계를 갖췄다.
티엑스알로보틱스 엄인섭 대표는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로봇 기술과 중국의 소방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한 공동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협업은 양국 간 기술 교류를 넘어 전 세계 재난 대응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뜻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와 궈싱즈넝은 산불진화 방재로봇 외에도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로봇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