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어젠
생명공학기업 케어젠이 4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습성 황반변성(Wet AMD) 점안 치료제 ‘CG-P5’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을 중심으로 인도 내 주요 안과 전문 제약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케어젠은 인도 최대 CDMO 기업인 Akums를 포함한 6개 이상의 현지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으며, 현재 3~4곳의 유력 후보와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CG-P5의 과점적 파트너십 모델이 있다. 이는 특정 대형 제약사에 독점권을 부여하는 대신, 복수의 제약사에 권리를 분산하는 방식이다.
케어젠은 인도의 광범위한 유통망과 높은 가격 민감도, 빠른 상용화 필요성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며, 대형 제약사와의 독점 계약은 오히려 의사결정 지연과 제품 출시 일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APAO 2025에서 케어젠은 CG-P5의 임상 데이터와 작용 기전을 공유하며, 현지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점안제라는 투여 방식의 편의성과, 기존 주사제 대비 가격 경쟁력은 인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았다.
케어젠은 인도 시장 파트너로 선정된 Akums를 통해 CG-P5의 조기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Akums는 인도 내 안과 질환 치료제의 약 37%를 OEM/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요 CDMO 기업으로, 빠른 상업화 가능성과 시장 확대 잠재력을 갖춘 파트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케어젠은 선 파마(Sun Pharma), 시플라(Cipla), 인타스(Intas), 자이더스(Zydus), 아젠타(Agenta), 마이크로 랩스(Micro Labs) 등과 구체적인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선 파마는 CG-P5와 CG-T1뿐 아니라 케어젠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자사 개발 전략에 접목하는 포괄적 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를 위한 심화 세션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