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큐전철
일본 도쿄도 남서부에서 가나가와현 동부에 걸쳐 철도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 사철 대기업 도큐전철(Tokyu Railways Co., Ltd)이 2025년 4월부터 일본 철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Boston Dynamics社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해 철도의 점검, 검사업무의 고도화, 효율화를 위한 기술검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큐전철은 이번 4족 보행 로봇의 기술검증을 통해 현재 검사원이 실시하고 있는 전기설비나 차량 탑재 장비의 점검·검사업무에 있어서 스팟에 탑재된 각종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기기 설비의 상태를 파악해 점검, 검사업무를 더욱 고도화·효율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스팟은 기존 로봇과 비교해 뛰어난 주행성을 자랑하며, 철도 시설 내의 다양한 장소에서의 점검이 가능하다. 또한, 고기능 카메라, 센서를 추가로 탑재가 가능해 4족 보행 로봇의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파악한 화상, 영상 데이터 및 수치화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밀도가 높은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큐전철은 우선 모토스미요시역 주변의 변전소와 차고를 대상으로 스팟을 도입할 예정이다. 각 변전소의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미터기 확인 업무를 스팟이 촬영한 화상 이미지로 제대로 확인이 가능한지 검사원을 통해 확인한다. 또한, 현재 사람의 눈으로 실시하고 있는 각 설비의 외관검사 등 써모그래피(Thermography) 카메라로 수치화함으로써 정량적인 평가를 통한 검사로 변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작업자가 실시하고 있는 가스 누출 검사를 스팟에 탑재한 초음파 카메라(음향모니터)로 가스 누출 위치를 특정하고 가시화해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한지 검증한다. 더불어 차고에서 실시하는 검사로는 촬영한 화상 이미지로 차량에 탑재된 기기의 설치 상황이나 소모상황을 정확히 확인이 가능한지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도큐전철
그뿐만 아니라, 스팟의 도입을 통해 현장 점검, 검사업무 완료 후 사무실에서 별도로 실시하고 있는 데이터 정리 등의 업무를 현장과 업무소에서 병행해서 실시함으로써 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
도큐전철은 향후 기술검증 개소 확대 및 스팟의 도입을 통한 업무의 확대 및 인공지능 화상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수치화 및 검사표로 자동입력, 각종 점검, 검사업무로 취득한 화상이나 데이터를 시스템에 축적해 가시화하고 점검 빈도, 시기를 최적화해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사와 로봇을 활용한 업무를 고도화, 효율화 노하우를 연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