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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E2급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 국산화 성공 국내 계량 측정 산업 경쟁력 강화 임승환 기자입력 2025-03-07 17:15:56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 장비 운영 중인 KTL 직원 / 사진. 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계량 측정기술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50g~1kg E2급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월 7일(금)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계량 기술 개발과 산업용 측정 설비 및 부품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계량 측정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KTL은 주관 기관으로서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억 9,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분동은 저울 등 계측 장비의 성능 검사 및 정확도 확인에 필수적인 표준 추로서, 높은 정확도가 요구된다. KTL과 같은 KOLAS 인정 기관은 기준 분동을 보유하고 교정 의뢰 분동과의 질량 차이를 측정해 정확도를 확인한다. 기존 수동 방식은 작업자의 숙련도 및 환경에 영향을 받고 반복 작업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있었지만, 이번 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

 

KTL은 2022년 F1급 분동 자동 교정 시스템 국산화에 이어, 이번에는 더욱 정밀한 E2급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랩뷰(LabVIEW)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작업자 대신 로봇 손이 분동 질량과 차이 값을 자동 측정하고 교정 성적서를 발행해 교정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측정 정확도 5% 향상, 작업자 부상 예방, 외산 장비 수입 의존도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연구 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KTL 이민수 수석연구원은 "개발한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이 실제 교정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측정 동선 최적화 및 시스템 안정화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KTL 배윤경 공업물리표준센터장은 "측정 자동화 분야 기술력 확보와 기술 지원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L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교정 기관에 자동화 시스템을 보급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KOLAS 국내 최대 교정 기관으로서 KTL은 앞으로도 표준 사각지대 해소와 국내 교정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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