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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 세계 각국 로봇 R&D 프로그램 현황과 전략 분석 보고서 발표 주요 자금 조달 전략 분석, 최신 동향 파악 임승환 기자입력 2025-02-11 16:00:33

사진. 국제로봇연맹

 

전 세계 여러 국가가 산업과 사회 발전을 위해 로봇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정부 연구 개발(이하 R&D) 프로그램은 전략적 접근 방식이 다르다. 국제로봇연맹(이하 IFR)에서 발행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2025’ 보고서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자금 조달 전략을 분석하며 최신 동향을 조명한다.

 

중국: 로봇 강국으로의 도약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로봇 산업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가 주도하는 이 계획은 로봇 기술 혁신 촉진과 산업 성장에 중점을 두며, 2024년에는 약 4,520만 달러를 투입해 국가 경제 핵심 영역의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IFR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 명당 470대에 이르며,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로봇 혁신 허브를 향한 전략
일본은 ‘새로운 로봇 전략’을 통해 제조업, 의료 및 간호, 농업 분야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Moonshot 연구 개발 프로그램’은 2050년까지 4억 4,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구 고령화, 기후 변화 등의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현재 세계 1위의 산업용 로봇 제조국이며, 로봇 밀도는 1만 명당 419대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 정부는 2024년 1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1억 2,8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로봇 산업의 기반 기술 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국가 간 및 지역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IFR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의 로봇을 보유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업용 로봇 밀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연합: 연구 혁신과 산업 리더십 강화
Horizon Europe은 2027년까지 1,00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여 유럽의 과학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AI, 데이터, 로봇공학, 청정 에너지 전환 등에 1억 8,35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IFR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에서 독일, 스웨덴, 덴마크, 슬로베니아 등이 세계 10위권의 로봇 밀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우주 및 군사 로봇 개발 주도
미국의 로봇 R&D 프로그램은 국립과학재단(NSF), NASA, 국방부(DoD) 등이 주도하고 있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 탐사 및 화성 탐사 임무를 준비하며, 2021~2025년 동안 530억 달러를 투자한다. DoD는 2023년 기준 자율성과 로봇 기술에 103억 달러를 배정하며, 국방 및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IFR에 따르면 미국의 로봇 밀도는 2024년 기준 295대로, 세계 10위에 올라 있다.

 

각국의 로봇 R&D 프로그램은 자국의 산업 및 사회적 요구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및 투자 활동은 향후 글로벌 로봇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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