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심승혁 교수와 장은비 전임의 / 사진.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와 장은비 전임의가 단일공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활용해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의 감시림프절 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유럽부인종양학회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 2월호에 영상 기사로 게재됐다.
기존 자궁내막암 수술에서는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며 골반 림프절 절제술이 일반적이었으나, 자궁강 내 조작기 사용이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지 않고,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감시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감시 림프절 절제를 통해 림프 부종 및 림프 낭종과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단일공 로봇 수술 방식은 기존 다공 방식보다 통증을 줄이고, 흉터를 최소화하여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이번 연구는 기존 자궁내막암 치료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며, 최소 침습 수술의 표준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수술 후 암세포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림프부종과 같은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았다. 심승혁 교수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이번 치료법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