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착유기가 도입된 아산시 / 사진. 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2024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로봇 착유기를 도입해 지역 축산농가에 보급했다고 2월 10일(월)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축산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입된 로봇 착유기는 젖소가 스스로 착유기에 들어가면 개체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착유가 진행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유방 세척, 건강 모니터링, 착유 후 소독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젖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착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 착유기는 원유의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해 정상적인 원유만 밀크탱크로 보내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유의 위생 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되며, 젖소의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가축 관리가 가능해진다.
기존 낙농농가는 하루 두 차례 착유를 진행하며 전체 노동 시간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노동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로봇 착유기 도입 이후 노동력 부담이 대폭 감소했으며, 착유 효율이 향상되면서 원유 생산량 증가 효과까지 기대된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정규 소장은 “스마트 축산 기술 도입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아산시를 미래형 스마트 축산의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축산업의 첨단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축산 기술 보급 확대, 축사 환경 개선, 저탄소 축산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