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클레빌 최상천 대표 / 사진. 로봇기술
(주)클레빌(CLABIL, 이하 클레빌)은 클라우드와 AI를 접목한 자율주행 로봇(AMR)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모듈형 자율주행 플랫폼 ‘CLABIL Rover’와 실시간 데이터 관제를 지원하는 ‘CLABIL Manager’가 있다. 특히, 동사는 혁신적인 조향 시스템으로 ‘2024 발명특허대전’에서 수상하며 자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동형 소매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시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클레빌의 핵심 기술과 비전에 대해서 소개한다
클라우드와 AI 융합한 혁신 AMR 선봬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주)클레빌(CLABIL, 이하 클레빌)은 지난 2021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AMR 전문 스타트업이다. 동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버와 로봇을 연동해 혁신적인 AMR 솔루션을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레빌은 클라우드 서버인 ‘CLABIL Manager’를 활용해 환경 데이터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 및 경량화한다. 이를 통해 로봇 내부의 컴퓨팅 리소스를 최소화함으로써 경제적인 AMR 개발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로봇 관리를 가능하게 하며, 클레빌의 핵심 경쟁력을 보여준다.
클레빌의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 / 사진. 클레빌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
클레빌은 AMR의 핵심 기술 요소인 하드웨어(드라이빙, 플랫폼)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클레빌의 주요 제품군인 ‘CLABIL Rover’와 CLABIL Manager는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를 상징한다.
CLABIL Rover는 PBV(Purpose Built Vehicle) 형태의 모듈식 플랫폼으로, 상부에 다양한 기능 모듈을 장착해 여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3D 라이다 센서 대비 경제성 확보는 물론 Vision AI를 결합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동사는 이를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24시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한편, CLABIL Manager는 실내외 AMR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빠르고 간단한 서버 통신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실시간 로봇 관제를 경험할 수 있다. 클레빌의 통합 솔루션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의 조화를 이루며,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혁신적인 응용 및 시장 사례
클레빌의 플랫폼 CLABIL Rover는 지난 2024년 11월 개최된 ‘2024 로보월드’와 ‘2024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 출품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AMR 제조사와 자동차 산업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아, 현재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또한, 클레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물류, 순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농업용 로봇 제조사와 협업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클레빌은 2024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효율적인 차량 주행’을 가능케 하는 조향 시스템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랙앤피니언 조향 시스템(EPS)을 기반으로 한 클레빌의 독자적 메커니즘이 적용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전륜, 후륜, 대각, 제로턴 조향을 구현한다.
현재까지는 자동차와 모바일 로봇 산업 분야에서는 모빌리티의 이동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스키드 방식, 독립 4륜 조향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키드 조향 방식은 사용 모터의 수가 적어 제작 비용은 낮으나 지면과의 슬립으로 인해 타이어의 교체 주기가 빠르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독립 4륜 조향 방식에서는 많은 수의 모터를 상시 사용해야 하므로 높은 가격과 소모 전력, 어려운 제어 방법으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존재했다. 하지만 클레빌의 자체적인 조향 기술은 경제성과 안전성, 제어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자동차와 로봇 부품을 그대로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모빌리티에 확대 적용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레빌의 드라이빙 플랫폼 '클레빌 로버' / 사진. 클레빌
한편, 이동형 소매 서비스 로봇은 클레빌의 혁신적인 비전의 집약체다. 클레빌은 혁신적인 조향 시스템을 갖춘 CLABIL Rover와 CLABIL Manager를 결합해 복작한 도심지에서 단순 배달을 넘어 이동형 소매 서비스가 가능한 AMR을 준비 중이며,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담은 로봇을 호출할 수 있는 해당 서비스는 복잡한 배송 과정을 단순화하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클레빌은 ‘실외이동로봇인증’을 획득한 후 다수 기업과의 실증사업을 통해 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클레빌이 수상한 '2024 로보월드 어워즈'와 '2024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산업부장관상' / 사진. 로봇기술
입증된 기술력으로 자동화 혁신 일으킬 것
클레빌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실질적인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 최종 테스트를 걸쳐, 이동형 소매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더불어 AMR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고, 제품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다음 세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클레빌은 최근 미국 특허를 확보하면서 기술 신뢰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클레빌 최상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AMR 기술은 높은 기술 장벽과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데, 클레빌의 조향 장치 원천 기술 특허는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공인받은 증거”라며, “미국 특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 AMR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특히 클레빌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기존 제품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 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경제성, 안정성,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클레빌의 행보는, 자율주행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