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봇기술
한국로봇산업협회 산하 푸드테크로봇협의회가 발족됨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는 푸드테크 기업들이 협력하며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푸드테크로봇협의회는 그 일환으로 지난 12월 3일(화) 성수동 라운지와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해진 좌석이 꽉 찰 만큼,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들의 생생한 일화를 들으며 현상황과 미래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 조망
한국로봇산업협회 산하 푸드테크로봇협의회가 주최하고 엑스와이지가 주관하는 제1회 푸드테크로봇 컨퍼런스가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3일(화) 성수동 라운지와이에서 개최됐다.
사진. 로봇기술
푸드테크로봇협의회는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 취임 후 첫 발족된 협의회로 세이프틱스, 만다린로보틱스, 브이디컴퍼니 등 38개의 회원사와 함께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 만다린로보틱스 김민규 대표, 로보슨 방성근 이사,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 등 푸드테크 전문 기업들이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은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푸드테크가 발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취임하고 처음으로 푸드테크로봇협의회를 발족했다. 이 협의회는 민관 기업들이 주도 하에 협동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며 한국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 사진. 로봇기술
안전과 속도 두 마리를 잡는 방법 제안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는 ‘안전과 속도: 우리가 풀어가야 할 로봇 방정식’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로봇은 사람이 다룰 수 없는 작업 등을 실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중 협동로봇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산업용 로봇으로 응용하지 못했던 분야에 자동화를 실현해 생산성을 확장할 수 있었다.
협동로봇은 사람처럼 능동적인 운동기능과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움직이는 작업 기능을 보유하며 사람과 함께 협업하는 형태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로봇은 펜스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 센서를 적용해야 한다. 안전 센서를 사용할 경우 사각지대 없이 모든 구간을 감시하며 사람이 다가올 경우 미리 정지하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안전 센서의 역할을 하는 동사의 솔루션은 협동로봇 안전 인증을 획득하고 있어 열악한 환경을 가진 식당 등에서도 적합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동사는 안전지능(Safety Intelligence)을 통해 제조업, 서비스에 적용되는 협동 로봇, 휴머노이드 등의 로봇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전과 속도 두 마리를 잡기 위한 로봇방정식은 모든 로봇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처럼 당사는 AI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위험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한 작업현장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단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 / 사진. 로봇기술
서빙로봇으로 인건비 절감에 기여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는 서빙로봇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푸드테크에서 서빙로봇 판매량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4가지를 꼽았다. 인력난으로 비대면 방식 서비스가 필요했고, 마커방식과 VSLAM으로 안정성이 극대화되는 등 긍정적인 인식을 상기시켰다. 또한 기업들은 호출벨, 알림벨, 자동문 연동 상용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중 로봇 구현을 통한 로봇 협업 시스템 등 확장 기술이 제안했다.
더불어 동사는 서빙로봇을 도입 시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발표했는데, 서빙로봇을 2대 도입함으로써 8인 홀서버가 6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500만 원의 인건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일 평균 걸음 수가 30만 보를 기록했으나 로봇이 사람 대신 활보함으로써 노동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처럼 서빙로봇은 외식업의 인력난 해소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사람과 로봇의 공존이 필요한 가운데, 인식 변화와 서비스 중심의 관점 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위한 인력을 양성시키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만다린로보틱스 김민규 대표 / 사진. 로봇기술
동일한 맛 제공하는 자동화 조리로봇 주목
만다린로보틱스 김민규 대표는 ‘조리로봇의 미래’를 발표했다. 동사는 중국 후난 요리 중식당을 운영할 당시 인력난을 경험하면서 조리 분야에서도 자동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체인점들이 다각화됨에 따라 고객들은 새로운 맛이나 맛있는 맛의 음식에 대한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로보틱 웍, 로보틱 소스 메이커, 스마트원 키친 시스템 등을 이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만다린로보틱스는 요리 분야 중에서 요리사 사이에서 고된 업무로 불리는 볶음 작업을 자동화 하기 위해 로보틱 웍을 출시했다. 이 웍은 지정된 레시피에 따라 스스로 웍질을 하기 때문에 요리사의 팔목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요리에서는 소스의 역할이 큰 편인데, 지정된 레시피에 따라 정량의 소스가 토출됨에 따라 초보자도 쉽게 요리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스마트원 키친 시스템을 통해 AI 딥러닝 기술에 기반한 알고리즘에 의해 다양한 조리 방식에 대한 현황, 관제, 운용, 관리, 분석을 진행하는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정량의 소스로 일정한 레시피로 조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균일한 맛을 선사하며 다양한 메뉴를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 신속하게 요리가 나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설치하기 쉽게 설계됨으로써 사업 확장을 해도 성공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선사하며 대학교 학생 식당, 청사 등 다양한 곳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다린로보틱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해 CES에 참가할 예정이며 푸드테크 트럭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로보슨 방성근 이사 / 사진. 로봇기술
숙련된 기술력으로 다양한 푸드테크 솔루션 펼칠 것
로보슨 방성근 이사는 ‘푸드자동화 혁신’에서 자사를 소개하며 푸드테크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로보슨은 푸드테크에 진출하기 위해 로봇 자동화 및 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한 주강로보테크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때문에 풍부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동사가 제공하는 자동튀김기 프라이닉은 도입 비용을 낮추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며 좁은 공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과 함께 린나인과 협력함으로써 기술 제류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자사의 기술을 펼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푸드테크로봇협의회장이자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 / 사진. 로봇기술
로봇 무인화 이끄는 기술 살펴보다
푸드테크로봇협의회장이자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는 ‘로봇 무인화 리테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주제로 아이디어와 사례를 공유했다.
엑스와이지는 커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AI-Based Grasp Model for irregular Objects 기술을 통해 비정형 오브텍트를 자사의 비전 기술을 통해 인식해 제대로 품을 파지한다. 2D/3D 이미지 기반 Instance segmentation 기법을 통해 파지 자세와 파지 정확도를 출력하는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로봇 운영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과 더불어 전형적인 로봇카페를 넘어 보통 카페에서 전해져오는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카페를 성수에 열고 커피 체인점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발표자들이 나서 푸드테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돼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황성재 대표는 “푸드테크 산업은 제조, 서비스,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융합 분야로, 협력과 공유가 필수적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