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강자 (주)유니트론텍(이하 유니트론텍)이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율주행로봇과 운용에 필수적인 AI 컴퓨팅 모듈을 선보여 로보틱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유니트론텍이 2024 로보월드에 첫 참가해 자율주행로봇 최적화 AI 컴퓨팅 모듈을 선보였다. / 사진. 로봇기술
유니트론텍은 1996년에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전문 기업으로, 오랜 기간 반도체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 제작과 AI 컴퓨팅 모듈을 개발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퀄컴과 엔비디아 AP를 기반으로 한 AI 컴퓨팅 모듈 URC100 / 사진. 로봇기술
이번 전시회에 유니트론텍은 처음으로 참가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컴퓨팅 모듈 'URC100'을 소개했다. URC100은 협동로봇과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서빙로봇 등의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컴퓨팅 모듈로서,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Qualcom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기반으로 한 ‘URC100QT’와 엔비디아 AP를 기반으로 한 ‘URC100NT’의 두 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NPU 48Tops, 카메라 프로세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을 탑재했고, 4K영상 처리와 무선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모듈이다.
또한, 유니트론텍은 이번 전시장에 ‘뉴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 ‘뉴비’를 전시해 이동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뉴비에는 유니트론텍이 개발한 URC100이 탑재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뉴비가 경로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 9월 뉴빌리티와 자유주행 로봇용 컴퓨팅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니트론텍의 URC100이 탑재된 뉴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 '뉴비' / 사진. 로봇기술
한편, 유니트론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기계 디지털 솔루션 대응을 위한 SDM 플랫폼 개발’의 신규 과제 가운데 ‘SDM 플랫폼 중앙제어 인프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향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과제의 주관기간으로 선정됐다. 이에 유니트론텍은 건설기계의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과 디지털화를 위한 ‘SDM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제어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율주행 로봇 개정법에 따라 실외 이동로봇의 보도 운행이 허용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이미 뉴빌리티를 포함한 많은 로보틱스 기업이 배송로봇 등과 같은 실외 자율주행로봇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유니트론텍이 선보인 AI 컴퓨팅 모듈 솔루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로 국내 250개 사, 해외 50개 사 등 총 300개 업체가 약 900개 부스로 구성해 제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2024 한국국제건설기계전'과 동기간 동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