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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로보월드] 하비스탕스(주), 3D프린팅 제작 그리퍼로 로봇 업계 주목 3D프린팅의 가능성을 로봇 업계에 알리다 황성훈 기자입력 2024-10-28 16:21:36

하비스탕스(주)(이하, 하비스탕스)가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 전시회에 참가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협동 로봇의 그리퍼를 선보였다.

 

하비스탕스가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그리퍼를 선보였다. / 사진. 여기에

 

2019년에 창업한 적층제조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하비스탕스는 이번 2024 로보월드에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다양한 그리퍼를 선보였는데, 특히 일본 편의점에 도입된 맥주 픽킹 그리퍼와 차량 범퍼용 그리퍼를 소개했다.

 

하비스탕스의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진공 흡착 그리퍼 / 사진. 여기에

 

하비스탕스가 이번에 소개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진공 흡착 그리퍼는, 그리퍼 내부에 유로를 구성해 유압호스 1개만으로 진공 그리퍼의 흡착 컵 전체에 공기를 공급해 배선을 내재화 시킴으로써 전선 꼬임 등을 방지하고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40작업물 이송 산업용 로봇 그리퍼 / 사진. 여기에

 

하비스탕스의 3D프린팅으로 제작한 그리퍼는 대량 양산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의 가공 방식과 달리 용도에 맞춘 다품종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규격 내에서 어떠한 형상이든 구현할 수 있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제작 가능해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자유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작도 간편하다. 하비스탕스가 보유한 3D프린터 5대를 이용해 고객사 요청에 맞는 설계 이후 그리퍼 제작 및 내부 평가까지 약 1주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차량 범퍼용 그리퍼 / 사진. 여기에 

 

하비스탕스의 3D프린팅의 다른 특징은 바로 무게이다. 일반적으로 스틸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그리퍼는 그 자체로도 상당한 무게를 차지해 작업물의 무게를 고려하면 로봇팔의 가반 하중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그리퍼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비스탕스의 그리퍼는 협동 로봇이 지닌 페이로드의 한계를 고려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격자무늬로 제작함으로써 그리퍼의 무게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진공 그리퍼로 무게와 부피가 큰 차량 범퍼를 흡착하는 시연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격자최적화 디자인이 채용된 3D프린팅으로 제작된 경량 그리퍼 바디  / 사진. 여기에

 

하비스탕스의 글로벌한 활동도 주목할만하다. 하비스탕스는 일본 및 해외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 일본 편의점 맥주 픽킹용 그리퍼 등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다양한 그리퍼를 제작하고 있다. 해외에서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조립식으로 제작돼 있어 해당 제품만을 발송해 교체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3D프린팅 제작업체에 의뢰해 발송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

 

또한, 하비스탕스는 2021년 진공 자동화 전문 기업 PA코리아와 함께 맞춤형 그리퍼 설계 및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용 그리퍼 전문 브랜드 ‘그립팜’을 론칭했다. 그립팜은 사용자가 원하는 그리퍼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원하는 형상과 목적, 로봇 메이커 등 조건을 입력하면 설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하비스탕스는 협동로봇 진공 그리퍼 뿐만 아니라, 핑거그리퍼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활용되는 EOAT에 대한 부분까지 3D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화 솔루션의 개발을 계속 추진해 회사의 핵심 역량인 적층 제조 전문 설계(DfAM)를 더욱 고도화해 이를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최종적으로는 AI가 설계해 결제까지 이어지는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하비스탕스 임승재 대표

 

하비스탕스의 임승재 대표는 “기존의 그리퍼와 달리, 3D프린팅으로 그리퍼를 제작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설계와 제작 시간 단축, 비용을 저감할 수 있으며 로봇팔의 가반 하중의 제한에서 보다 자유로워지는 경량의 그리퍼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추후 ‘그리팜’을 통해 온라인에서 설계부터 도면제작, 제작 의뢰 및 결제까지 AI로 모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로 국내 250개 사, 해외 50개 사 등 총 300개 업체가 약 900개 부스로 구성해 제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2024 한국국제건설기계전'과 동기간 동시 개최됐다.

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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