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톨린 로봇 / 사진. University of Surrey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는 학교 엔지니어팀이 최근 개최된 ‘2024 자연 로보틱스 경연 대회(Natural Robotics Contest 2024)’에 참가해 우승했다고 밝혔다.
서리대학교 엔지니어팀은 해당 대회에서 나무를 심도록 설계된 로봇 ‘플랜톨린’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천산갑의 외형을 띄고 있으며 균형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긴 꼬리와 두 개의 바퀴를 활용해 이동한다. 또한, 이 로봇은 합판으로 제작된 비늘로 덮여 있고 발톱을 사용해 구멍을 판 뒤 씨앗을 투입한다.
서리대학교는 해당 로봇의 디자인이 캘리포니아 고등학생 도로시의 구상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도로시는 “고등학교 수업에서 삼림 벌목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웠다”라고 설명하며, “더 많은 나무를 심어 숲을 회복하는 것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행동이다. 천산갑은 많은 시간을 땅을 파는 데 보내므로 천산갑의 행동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심는 로봇’이 매우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플랜톨린을 제작한 서리 대학교 롭 시달 로봇공학과 박사는 “도로시의 훌륭한 디자인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사례”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