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이치피씨(HPC)는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와 ‘악시모(Uximo) 감속기 판매 특약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모 감속기는 DGH, DGF, DGS 타입으로 구성돼 각기 다른 용도로 최적화된 제품으로 고강성·고토크를 자랑하며 로봇 및 자동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에이치피씨는 이를 통해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에이치피씨 손정윤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로봇 정밀 구동 부품 전문 기업 (주)에이치피씨(HPC, 이하 에이치피씨)는 최근 글로벌 제조 기술 기업 브라더그룹(Brother Group)의 한국 법인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브라더코리아)와 ‘악시모(Uximo) 감속기 판매 특약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모 감속기는 브라더코리아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 고정밀 감속기이다. 이 제품은 ▲대구경 중공 DGH 타입, ▲편평 경량 DGF 타입 ▲중실 DGS 타입 총 세 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타사 제품과는 차별화된 감속비를 구현해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또한 경쟁사 대비 고강성·고토크를 확보해 공작기계는 물론 다양한 매니퓰레이터, AGV/AMR, 턴테이블 등 로봇·자동화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의 부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정밀 감속기 시장은 다양한 구조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구조 자체가 메이커로 자리잡아 공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에이치피씨 손정윤 대표이사는 “기존의 제품들은 특정 영역에 특화된 구조적 한계로 인해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 또한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악시모 감속기는 차별화된 구조와 성능으로 기존의 정밀 감속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좀 더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양산시스템 도입으로 추후 좀 더 많은 분야로 정밀 감속기 시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악시모(Uximo)' 감속기 / 사진. 에이치피씨
Q : 양사의 협력 배경은
브라더그룹은 115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제조 기술 명가로 미싱기로 시작해 가정용 제품부터 산업용 설비에 이르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악시모를 개발한 닛세이는 지난 1965년 브라더 공업에서 출자한 기업으로 감속기와 기어 2개의 사업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브라더그룹은 2022년 인수·합병을 통해 닛세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현재 양 회사는 제휴 및 경영 자원, 노하우 공유, 인재 교류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여러 협력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더코리아는 이번 악시모 판매에 있어 기존 협력에이전트를 통한 영업과 물류 기능만이 아닌 사업 확장을 위해 에이치피씨가 보유한 구동장치, 감속기, 모듈과 관련된 영업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높게 평가해 판매 특약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현재 감속기와 모듈을 제조, 공급하는 에이치피씨의 인프라를 활용해 영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편평 경량 DGF 타입 / 사진. 에이치피씨
Q : 악시모 제품 중 DGH, DGF 타입을 소개하자면
DGH 타입의 경우 고강성, 고토크, 대중공경타입으로 출력부 크로스롤러베이링(이하 CRB)을 적용하고 있고, 유성기어 2개로 구동하는 타입이다.
한편, DGF 타입은 편평 경량타입으로 CRB 내륜에 기어가공을 적용했고, 유성기어 1개로 구동한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로봇 및 공작기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 고강성 감속기의 기능만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DGH 타입은 대중공경으로 설계자유도를 높일 수 있고, DGF의 경우 슬림, 콤팩트한 구조의 차이점이 있어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타입으로 사용 가능하다. DGH 타입의 경우 외경을 기준으로 71㎜, 81㎜, 95㎜, 110㎜, 142㎜ 5개의 형번으로 구성됐으며, 감속비는 3종류로 1/19, 1/29, 1/59이다. DGF 타입은 71.5㎜, 81.5㎜, 91.5㎜ 3형번으로 구성됐고, 1/50. 1/100 2종류의 감속비를 보유하고 있다.
중실 DGS 타입 / 사진. 에이치피씨
Q : DGS는 어떠한 제품인가
현재 DGS 타입은 010, 030, 050 형번의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010은 감속비 19, 29, 49, 79, 99 제품군이 출시돼 있고, 030과 050은 감속비 19, 29, 49, 79, 99 제품군 외에 119:1의 감속비를 추가로 출시했다.
49:1 감속비의 경우 타사 고토크 50:1 타입과 비교해 출력축 토크 성능이 30% 이상 높으며, 일반 타입과 비교해서는 60% 이상 높다.
또한, 외경, 제품 장착 인로우 직경 외경쪽 홀, 제품 장착 PCD(Pitch Circle Diameter), 입력축용 홀 직경이 동일하면서도 폭은 오히려 더 얇다.
단, 출력 장착 탭 PCD와 브라켓 장착 인로우 직경이 달라 타사제품과 비교해 무게는 약간 무겁지만, 입력 베어링 2개와 오링이 내장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해당 제품은 고토크의 풍부한 감속비를 구현한 중실타입의 제품으로 콤팩트한 사이즈로 유연한 설계가 가능해 강성·정밀성이 요구되는 로봇의 관절부에 사용해 로봇의 고속화, 고토크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협동로봇, AGV/AMR 등의 다운사이즈화는 물론 저상화, 험로주행 등 충격을 받기 쉬운 환경에서 바퀴 축의 연결 감속기로 대응이 가능한 제품이다.
Q : 악시모 감속기의 만족도는
DGH, DGF 두 모델의 경우 DGS 보다 먼저 출시돼 이미 일본, 대만, 중국 등 시장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한 스카라 로봇 기업의 경우 로봇 회사에서 고속화를 위해 저감속비의 감속기를 찾던 중 높은 토크를 가진 DGH 타입을 도입하게 됐고, 테스트 결과 기존 사용하던 제품 대비 정확한 반복정밀도 향상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웨이퍼 반송 로봇 분야에서도 선단축 감속기에서 진동 문제가 발생하던 상황을 DGH 타입으로 변경해 해결한 사례가 있으며, 중국 모 기업은 용접로봇 선단부에 접속하는 파워케이블을 중공으로 사용하기 위해 DGH 감속기를 적용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의 한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는 스카라 로봇 양팔 x,y,z축에 DGH 3종류의 감속기를 적용했다.
Q : 악시모 감속기의 파급효과를 전망해보면
악시모 감속기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존 정밀 감속기의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해 개발된 제품으로 로봇 및 자동화 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정밀 감속기 수요 고객들이 필요로 했던 주요 요소인 다양한 감속비, 고토크, 대중공경, 정밀성, 내구성을 두루 갖춘 최적의 솔루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줌으로서 더 많은 분야로 정밀 감속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 악시모 감속기 판매 전략은
해당 제품은 기존 정밀 감속기를 사용해 온 다관절로봇, 웨이퍼 반송 로봇, 협동로봇, AGV/AMR 등 로봇 및 자동화 시장의 고객에게 차별화된 메리트가 있는 제품으로 해당 분야를 집중 공략할 것이다. 특히, 감속비 19의 저감속비 대응과 동일한 사이즈 대비 1.3~1.9배 높은 고토크 대응은 기존의 로봇, 자동화 시장을 넘어 다른 대응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