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JPL 연구팀이 지난 3월 북알레스카 지역에서 IcdNode 로봇 프로토타입을 빙하와 해수면이 만나는 접지 구역에 투입하고 있다 / 사진. NASA
미국 항공 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이하 NASA JPL) 엔지니어 연구팀이 알래스카 보퍼트해의 두꺼운 해빙층 탐사에 원격 수중로봇 'IceNode'를 투입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밝혔다.
'IceNode'라고 명명된 해당 로봇은 빙하 아래에 로봇을 투입해 빙하의 녹는 속도를 측정, 지구 해수면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고 있는지 계산을 하기 위해 진행된다. 남극 대륙의 빙상이 완전히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은 약 60m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바다에 떠다니는 빙하가 따뜻해진 바닷물과 접촉하며 녹는 속도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 수중로봇을 활용한다. 해당 로봇은 빙하와 해수면이 만나는 '접지 구역' 탐사를 목표로 투입된다.
'IceNode' 로봇 / 사진. NASA
NASA JPL 이언 펜티 IceNode 프로젝트 책임자는 "우리는 수년간 '접지 구역' 조사를 위한 기술적, 물리적 과제를 극복할 과제를 고민해 왔다"라며,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빙하 아래 얼음과 해수면의 경계면에서 얼음의 녹는 속도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로봇은 해류를 타고 빙하 아래로 접근한다. 로봇이 목표에 도달하면 센서를 통해 해수면이 얼마나 빨리 순환하며 얼음을 녹이고, 녹은 물이 가라앉는 속도를 측정한다. IceNode 프로젝트에 투입된 로봇들은 최대 1년 동안 운영되며, 계절적 변화를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 로봇은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을 통해 전송한다.
NASA JPL 폴 글릭 로봇공학 수석 연구원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로봇은 지구상에 인간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첨단 장비로 탐사하는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하며, "로봇은 어려운 문제 해결에 있어 안전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제작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