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이동식 협동로봇 상용화 위해 규제혁신 이행할 것 임찬웅 기자입력 2024-07-25 11:29:54

협동로봇의 등장은 인간-로봇의 협업을 가능케 해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이러한 산업용 로봇 트렌드는 최근 이동식 대차, AMR 등과 매니퓰레이터를 결합한 ‘이동식 협동로봇’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는 최신 로봇 트렌드인 이동식 협동로봇 상용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함과 동시에 다양한 규제 혁파에 나서고 있다.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개선 간담회’ 전경 / 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협동로봇의 등장은 작업자와 격리된 공간에서 별도로 운용되는 기존 로봇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켰다. 로봇이 펜스를 벗어나 인간과 작업환경을 공유하기 시작하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고, 인간-로봇 협동작업을 통한 유연 생산 시스템 구축이 용이해졌다.
이 같은 산업용 로봇 트렌드 변화는 근래에는 매니퓰레이터와 이동식 플랫폼을 결합해 사용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으로 진화했다. 로봇 수요기업은 이동식 협동로봇의 도입으로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최신 시장 수요에 반응해 국·내외 로봇기업 역시 다양한 형태의 이동식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이하 진흥원)은 이 최신 트렌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진흥원은 최근 양재 엘타워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개선 및 국가표준 제정안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의 주요 추진과제 중, ‘로봇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 성과와 현황 공유 및 국가표준 제정 대응을 위해 현장 수요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개최됐다.

 

다양한 기술적 검증 필요
간담회는 진흥원 백형택 팀장의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국·내외 현황 발표’로 그 시작을 알렸다.


백형택 팀장은 본 발표에서 글로벌 로봇 시장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관련된 안전관리 제도·법령을 소개했다. 백 팀장은 “이동식 협동로봇은 로봇이 별도의 공간에 격리되던 방식과 달리, 위험 노출에 대한 빈도가 증가해 안전에 대한 요구수준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로봇 제품과 공정(시스템) 전반에 걸쳐 안전 기준의 충족 여부에 대한 기술적 검증 중요성이 부각되며 해외규격 인증이 핵심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산성 고도화 위한 최적 기술로 주목
다음으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하 DMI) 박기진 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 팀장은 DMI 주관으로 지난 200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대구광역시 성서산업단지 등 8개 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 공유에 앞서 박 팀장은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해 “작업 생산성 고도화를 위해 비정형 환경에서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최적의 로봇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동화 제조공정, 이송·적제공정, 압력탱크 등 대형제품 생산공정, 부품용접, 물류,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중인 이동식 협동로봇의 사례를 소개했다.

 

규제 해소 통한 활용도 높일 것
이후에는 정책적 개선 요청사항 등 참석자 의견 청취가 이뤄졌다. 참석자의 주요 의견으로는 “이동식 협동로봇과 관련해 산업환경은 물론 서비스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표준이 개발됐으면 한다”라는 의견, “사용자를 고려해 표준 기반의 구체적인 현장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 등이 제시됐다.


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이동식 협동로봇이 발전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안전한 활용을 위해 법령 개선과 표준 제정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이동식 협동로봇 등 첨단 로봇에 대한 규제 해소를 통해 기술 발전과 안전한 산업환경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찬웅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