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화) 강남구 수서동에 오픈한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지능화된 로봇 ▲숙련공 기술을 데이터화하는 마이스터 로봇화 기술 ▲협동로봇 안전인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해당 시설을 거점으로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해 로봇 친화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전경 / 사진. 강남구청
강남구는 지난 7월 23일(화) 수서동에서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이하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당 지역은 로봇 공공기반 시설을 구축해 로봇산업 중심지로 위상을 높임이고 수서동 역세권 일대 로봇거점지구 조성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번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이전부터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미래전략기획단 혁신전략과를 신설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상용화와 로봇친화도시 구축을 도모한 바 있으며, 5월 31일(금)부터 6월 2일(월) 사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로봇 사업 육성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이 그 일환이다.
사진. 강남구청
첨단시설 구축해 지능형 로봇 양산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5,950㎡ 규모의 2개동 건물로 ▲1관 협업지능 실증개발지원센터와 ▲2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로 이뤄졌다. 본 시설은 로봇 30여 종 90여 대, 50여 종의 장비 등을 구비하고 테스트베드, 연구실, 강의실, 서버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KAR),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IT) 등이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먼저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에서는 ‘협업지능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일률적인 작업만 가능했다면, 협업지능 로봇은 산업용 로봇·장비에 인공지능을 부가해 작업한다. 강남구는 앞으로 지능화된 로봇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기업에 맞춤형 상용화 운용 기술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는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시설은 제조업 숙련공 기술을 학습하는 로봇을 연구한다. 뿌리산업 경력직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숙령공 기술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대표 공정을 발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공정시스템을 단기간에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마이스터 로봇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동로봇 상용화 적극 지원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기반구축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남구는 협동로봇 안전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표준(KS)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은 제품 안정인증이 필수지만, 현재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 인증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라며, “국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현장 협동로봇 도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