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쿠카
덴마크 중심부, 오르후스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한 공장에서, 거의 24시간 동안 가동되는 공장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애벌레가 수많은 용기 속에서 먹이를 먹고 있으며, 글로벌 로봇 제조 메이커 쿠카의 산업용 로봇이 이 용기들을 끊임없이 이동, 적재, 정리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ENORM 제인 린드 샘 COO는 “애벌레는 대부분의 유기물을 먹을 수 있어 덴마크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이를 재활용해 고품질 가축 사료 단백질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벌레 사육에 사용되는 커다란 용기는 무게도 크며, 일정 시간 이후에는 빠르게 채워지고, 비워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씰링 시스템 그룹(Sealing System Group) 롤프 탕게 CTO의 과제였다,
사진. 쿠카
“우리는 쿠카의 Hygienic Oil 로봇이 ENORM의 곤충 농장에 완벽할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밝힌 그는 “1단계에서는 애벌레가 30~40㎝ 크기의 상자에서 자라는데, 7일 후 애벌레는 1㎡ 이상의 큰 상자로 옮겨진다. 이 시점에서 로봇이 활용된다. 상자에는 50㎏정도의 유동식품 폐기물이 적재돼 있고, 그 위에 70,000마리의 애벌레가 이송되는 것으로, 이 정도의 규모는 일반 작업자가 처리할 수 없다.”라며 쿠카 로봇 도입 동기를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쿠카 로봇 6대는 7초마다 새로운 상자를 채워, 시간당 500개, 하루 총 20시간 동안 작업을 반복하고 나머지 4시간 동안에는 시스템을 청소하도록 구축됐다.
지난 2017년부터 쿠카 그룹 일원으로 합류해 공장 계획을 위한 3D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씰링 시스템 그룹은 해당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기 전, Visual Components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중요 과정 가상으로 테스트했다. Visual Components 소프트웨어는 로봇과 컨베이어 시스템이 움직여야 하는 속도와 리듬을 시뮬레이션하는 데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