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엔비디아 디푸 탈라 부사장, 지멘스 라이너 브렘 CEO 텔레다인 우즈왈 쿠마르 사장 등이 로봇 산업 발전을 논의했다. / 사진. 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 지멘스(Siemens), 그리고 텔레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 임원진이 지난 5월 15일(수) 덴마크 오덴세에서 개최된 텔레다인 로보틱스 본사 개소식에 모여 로봇 산업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자 로봇 도시로 알려진 오덴세에는 160개 이상의 로봇 회사와 3,700명의 직원이 있으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텔레다인 로보틱스의 새로운 허브에는 협동 로봇 회사인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과 자율 이동 로봇(AMR) 회사인 미르(MiR)가 포함돼 있으며, 직원들의 협력을 극대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로봇과 자율 기계를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소식에서는 최신 AI 로봇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됐고 로봇의 미래에 대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연사로는 텔레다인 로보틱스 그룹 우즈왈 쿠마르(Ujjwal Kumar) 사장, 지멘스 팩토리 오토메이션의 라이너 브렘(Rainer Brehm) CEO, 엔비디아의 디푸 탈라(Deepu Talla) 로봇 및 엣지 컴퓨팅 부사장이 참여했다.
“파트너십 지속 모색해야”
유럽의 협동 로봇 시장은 2022년에 2억 8천 6백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32년까지 연간 성장률 37% 이상을 기록해 67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널들은 스타트업이나 대기업도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물리적 AI가 비즈니스 및 작업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논의하며 로봇 공학의 획기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엔비디아 디푸 탈라 부사장
“엔비디아와 텔레다인 로보틱스 간의 제휴는 지멘스와 함께 AI 기반 물류 솔루션을 포함해 생태계 전반에 협력을 일궈나가겠다는 의지에 기반한다. 물리적 AI 하드웨어 제공업체로서 엔비디아는 가속화된 컴퓨팅을 통해 협동로봇과 AMR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멘스와의 협력으로 산업 자동화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로봇 플랫폼과 로봇을 구축하는 SI 회사에 통합되는 모든 핵심 AI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의 접근법은 주변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 방향성을 시장에 제시하는 것이다.”
텔레다인 로보틱스 그룹 우즈왈 쿠마르 사장
“AI와 로봇 산업에서의 협력은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어떤 한 회사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업 간 빠른 속도로 연대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
AI를 통한 혁신 가속화
AI는 이미 여러 산업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로봇 공학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계 학습, 컴퓨터 비전 및 자연어 처리 등을 활용해 AI는 로봇에게 이해하고, 학습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지 능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을 들어 이들은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디푸 탈라 부사장
“로봇은 별도의 감각을 갖추고 있지 않기에 자율 항법을 위한 AI 기능을 구축해야 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플랫폼은 시뮬레이션, 생성형 AI, 기초 모델 및 최적화된 엣지 컴퓨팅의 발전을 통해 로봇 공학에서 자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엔비디아는 유니버설 로봇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접목시키고 있다. 비정형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핵심인 자율 이동 로봇의 특성을 더욱 고도화시키기 위함이다.”
지멘스 팩토리 오토메이션 라이너 브렘 CEO
“AI를 거대한 산업화로 확장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AI 모델의 자동 배포, 추론 및 모니터링을 시장에 맡겨 AI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한다. 이는 AI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손쉽게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전반적인 대중화를 촉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목표는 자동화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하나의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
텔레다인 로보틱스 그룹 우즈왈 쿠마르 사장
“디지털 AI가 아닌 물리적 A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AI가 물리적 세계에 적용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로봇에 새로운 기능 추가, 고급 경로 계획 및 항법을 통한 지능형 로봇 구현, 협동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 등 세 가지 방식을 핵심으로 갖춰야 할 것이다.”
현장 최적화 위한 로봇 활용 거듭
AI 로봇은 이미 산업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로봇 공학을 활용해 효율성, 정확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 주변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을 주요소로 꼽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이는 비용이 높은 국가에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과 고령화 인력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패널은 강조한다.
텔레다인 로보틱스 그룹 우즈왈 쿠마르 사장
“산업용 로봇은 지속적인 설계 조정이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다. 다만 협동로봇과 AI를 결합하면 중소기업 고객이 수년간 겪어온 문제와 현재 대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화는 단지 더 빠르게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제조업에서는 자동화가 생산 공정을 원활히 하고, 안전성을 높이며,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지멘스 팩토리 오토메이션 라이너 브렘 CEO
“자동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AI는 거대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공장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줄고 있고, 자동화를 프로그래밍할 사람들이 없다면, 미래에 필요한 것을 자동화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것들이 자동화를 시장에서 요구하는 이유이다. AI와 컴퓨팅 기술은 로봇 공학의 지형을 재정의하고, 로봇을 단순한 도구에서 자율성과 적응 능력을 갖춘 지능형 파트너로 변모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