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나르고 활용 모습 / 사진.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5월 17일(금)부터 국내 기업 트위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 '나르고'를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전시한다고 당일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통해 나르고를 3개월 간 시범운영했으며, 트위니 기업과 추가적인 협업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LLM인 ‘바르코 LLM’(엔씨소프트)을 탑재해 사람처럼 사고하고 움직일 수 있는 대화형 AI자율주행 로봇으로 고도화했다.
이는 국내 독자 LLM을 전시관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나르고와 대화를 통해 과학에 대해 대화를 하거나 원하는 전시 콘텐츠로 안내 받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은 나르고에 탑재된 바르코 LLM은 응답속도가 빨라 관람객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으며 과학관과 관련된 내용을 학습시켜 전문적이고 과학관에 최적화된 답변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나르고는 최근 과학관에서 개최한 스포츠과학 특별 '승리공식 사이언스' 개막식에 음성인식을 통해 VIP에게 성화봉을 가져다주는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향후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나르고에 과학 전시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기능을 추가하거나 과학 관련 전문가와 대화하는 수준으로 관람객이 느낄 수 있도록 계속 업데이트 및 연구개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위니 천영석 대표는 “나르고가 더욱 완성도 높은 인공지능 로봇이 되도록 적극 협업하고 국립중앙과학관 뿐만 아니라 타 과학관에도 적용 및 확대 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인공지능 실증 협업을 과학관에서 적극 적용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AI인재 양성과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국내 AI 독자 기술 및 파운데이션 모델 발전에 크게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국립중앙과학관 권현준 관장 직무대리는 “쉽게 체감하지 못했던 LLM이 탑재된 대화형 AI 로봇을 과학관에 직접 와서 체험하고,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느끼길 바란다” 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LLM을 적용한 첫 사례인 만큼 첨단 과학기술을적극적으로 수용해 관람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국가중심과학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