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수술 보조 로봇 프로토타입 / 사진. Sony
일본 소니 그룹(Sony Group Corporation)이 수술 기구 자동 교환 및 정밀 제어가 가능한 미세수술 보조 로봇을 개발했다고 지난 9일(목) 밝혔다. 해당 로봇의 프로토타입은 지난 5월 13일(월)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글로벌 로봇공학 및 자동화 국제 컨퍼런스 'ICRA 2024' 기간 중 소니 부스에서 공개됐다.
로봇의 프로토타입은 정맥 또는 신경과 같은 미세 조직에 대한 수술을 위해 현미경이 사용되는 수술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본 로봇은 고감도 제어 장치로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의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 등을 인지해 소형 수술 기구를 동작한다.
소니는 기존의 수술 보조 로봇은 수술 기구를 수동으로 교체해 수술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부품을 소형화해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니는 지난 2024년 2월 아이치 의과대학에서 외과의사 및 기타 의료진이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사용해 직경 약 0.6㎜의 동물 혈관 연결 실험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소니 관계자는 "추후 대학 의학부 및 의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로봇 개발 및 검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의료계에 로봇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