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항암조제로봇 가동기념식 현장 / 사진. 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이 암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스트브리 로봇 팔을 가진 항암제 조제 로봇 ‘키로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항암조제로봇은 첨단 센서와 프로그램밍으로 정확한 용량의 항암제 조제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100%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이 제조되는 내부는 청정한 공기 질을 항시 유지하고 무균 환경에서 약품의 조제가 이뤄지며, 두 개의 로봇 팔이 약품을 녹이고 조제해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된다. 또, 조제에 사용되는 수액, 항암제 주입용 펌프 등은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환자와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무균적 관리와 함께 약사들의 항암제 잔류물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켜 안전성도 향상된다.
키로 로보틱스가 개발한 키로 온콜로지는 ▲물질인지 및 추적 ▲경제성 ▲살균성 ▲자가 청소 능력 ▲유해 폐기물 자동 처분 ▲연결성 ▲기존 장비와의 쉬운 통합 등 다양한 우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키로 온콜로지 / 부산대병원
약제부 최인아 조제팀 UM은 “이처럼 항암제 조제 과정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항암제를 조제하는 약사들의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된 항암조제로봇 이름은 ‘키미봇’이다. 지난달 직원 공모를 통해 붙여진 이름으로 병원 마스코트인 ‘키미와 보미’의 이름을 딴 ‘키미봇과 보미봇’으로 선정됐다. 항암조제로봇은 총 2대가 도입되는데 향후 도입될 보미봇은 현재 진행 중인 암센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항암조제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배성진 약제부장은 “이번 로봇 도입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제 오류를 최소화해 환자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