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이노 협동로봇 FR 시리즈 / 사진. 페어이노
중국 협동로봇 메이커 페어이노베이션(FAIR Innovation (Suzhou) Robot System, 페어이노)가 지난 1월 30일(화) 미국 국가표준 개발 기관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3자 인증기관 NSF로부터 식품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페어이노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작년 중국 내에서 협동로봇인 FR 시리즈를 수천 대 가량 판매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업은 지난 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일환으로 성남에 위치한 아미쿠스와 총판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NSF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엄격한 검증, 정확하고 까다로운 기준, 합리적인 제도와 절차를 통해 해당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해당 마크를 부여받은 기업은 보다 수월하게 식품 분야 산업에 진출할 수 있으며, 해외, 특히 북미 지역의 원활한 수출 루트를 창출하는 데에 용이하다.
페어이노가 획득한 인증은 ‘NSF/ANSI 169 : Special Purpose Food Equipment and Devices(특수 목적용 식품 기기 및 장치)’이다. 이 인증은 특정 목적을 위해 특별하고 복잡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기기 또는 NSF 규격에 해당하지 않는 식품 기기 등을 위해 마련된 부문이다. 국내 해당 인증을 받은 로봇기업은 페어이노(아미쿠스)를 포함하면 총 4곳에 불과하다.
이번 인증으로 페어이노는 F&B 산업에 자사의 협동로봇인 FR 시리즈의 도입 확산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 기업은 올해 해당 로봇의 보급 확산을 위해 가격 경쟁력 면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방침이다. 아미쿠스는 여기에 더해 KCS인증 등 다양한 국내 인증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아미쿠스 이상범 대표이사는 “NSF 인증이 확보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F&B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라며 “확대되고 있는 해당 시장에 페어이노의 가치 확산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페어이노의 FR 시리즈는 3㎏, 5㎏, 10㎏, 16㎏, 20㎏ 등의 라인업으로 구축돼 있으며, 제조, 용접, F&B, 의료, 도장, 디스펜싱 등 다양한 현장에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동사는 올해 하반기 30㎏ 협동로봇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