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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교연, 로봇 발전 위해 융합기술에 주목하라 로봇산업 최신 분석 세미나 개최 정하나 기자입력 2024-01-26 09:03:18

사진. 산업교육연구원

 

로봇의 등장으로 산업 현장에 공정 자동화 실현, 생산성 향상 등 산업계에 다양한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의 활용도가 제조뿐만 아니라 서비스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업교육연구소(KIEI)는 지난 1월 19일(금) KIEI 세미나실에서 ‘2024년 로봇산업 최신 분석과 지능형 로봇을 위한 융합기술 혁신 사례 세미나’를 개최해 로봇 시장 동향을 돌아보고 앞으로 국내 로봇산업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로봇은 공정 자동화를 실현하는 기술로,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로봇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KIAT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32억 달러에서 2026년 741억 달러까지 연평균 17.4%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안전, 보건, 유통 등 각종 영역에서 서비스용 로봇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제조 기업들이 리쇼어링을 추구하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로봇산업 육성, 보호 정책을 위해 첨단 로봇 규제혁신안 및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을 펼치고 있다. 산업교육연구소(KIEI)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격차가 존재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강점의 기술인 IoT, 통신기기, AI 등을 로봇에 융합해 기술을 전반적으로 고도화하고 서비스의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산업교육연구소(KIEI)는 지난 1월 19일(금) KIEI 세미나실에서 ‘2024년 로봇산업 최신 분석과 지능형 로봇을 위한 융합기술 혁신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4년 로봇산업 최신 분석과 지능형 로봇을 위한 융합기술 혁신 사례 세미나에서는 2024년 시장 규모/시장성 분석과 국내외 기업체 현황 및 제품 소개를 시작으로 로봇산업의 경쟁과 기술혁신 사례에 이르기까지 제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로봇 산업 발전에 대응 전략 및 방향이 제시되기도 했다. 

 

로봇산업 전반의 핵심 역량 강화
2024년 로봇산업 최신 분석과 지능형 로봇을 위한 융합기술 혁신 사례 세미나에서는 로봇시장에 대한 동향을 살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 박상수 실장은 글로벌 로봇산업의 최근 동향 및 우리나라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박상수 실장은 “과거 로봇은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며 인간이 수행하기 힘든 작업을 돕는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 로봇, 수평다관절 로봇, 병렬형 로봇, 직교좌표 로봇 등 제조용 로봇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의료로봇, 국방로봇, 물류로봇 전문서비스용과 안내로봇, 청소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에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첨단 기술과 융합해 제조용 로봇의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고정밀,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능형 로봇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IFR의 World Robots 2023-Industrial robots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제조용 로봇 수요는 중국(52.5%), 일본(9.1%), 미국(7.2%), 한국(5.7%), 독일(4.6%)이 차지하고 있다. 공급은 일본(46.4%), 중국(19.1%), 독일(6.4%), 한국(4.6%)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기술적 격차가 있지만 2022년 로봇밀도는 1,012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세계 1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의 위상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박상수 실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봇밀도는 세계 1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선도국 대비 내수 규모가 작아 수요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부품 기술력이 완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산업으로, 밸류 체인 내 부품, 소프트웨어 조달 단계도 언급했다. 박상수 실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구동 부품의 국산화율을 향상됐으나 고정밀 감속기를 비롯한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품, 소프트웨어 등 조달 부문 경쟁력을 69.9점으로 비교국 및 전체 밸류체인 부문 중에서 취약한 편이며, 내수 시장의 제약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우수성 또한 열세하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로봇산업 전반의 핵심 역량 강화와 밸류체인 산의 취약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첨단로봇 신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로봇 부품 및 기술 확보하기 위해 로봇의 지능화·자율성 고도화를 위한 핵심기술 연구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완제품-부품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수요 연계형 실증·보급 사업으로, 국산 로봇 부품·완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수입의존도 완화 및 부품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로봇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번 세미나에서는 로봇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서갑호 본부장은 국가 정책에 따른 개발 방향 제언이라는 부제목으로 로봇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기술 과정을 단축시켰으며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 들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 속에 연구-교육-투자기관-기업들이 연결된 네트워크가 생성했고 기존 공간과 차별된 공급망이 구축되면서 4차 산업 신기술이 도입되는 플러그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융합된 로봇의 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로봇기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AMM, MRS, C-HRI 등 로봇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특히 C-HRI의 현황은 특정 센서를 기반으로 특정 영역이 이동, 조작, 상호작용 등 개별 지능이 유기적으로 별도로 처리되고 있지만, 추후에는 인간의 생각, 판단, 행동, 상호작용 방식을 모사한 주도적인 로봇 지능화를 위해 복합 인지, 자율계획, 적응 행동 분야 등 원천기술을 확보해 인간 수준의 인지력을 가진 주도록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로봇은 불확실한 작업/복합작업 환경/인간정서 상호 작용 등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일상생활 환경에서 로봇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AI로봇 융합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조현장을 위한 AI 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서갑호 본부장은 강조했다.  


제조 환경 내 생산 관리 시스템과 연계돼 상황 수집, 가공, 분석, 추론해 작업을 할당하는 협업 지능 시스템 데이터 및 학습 기반 복합 고난이도 공정의 자율작업/유연 생산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공정 제어 시스템 기술과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머신 러닝을 활용한 로봇 고장 진단 및 예지보전 기술과 서비스로봇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로봇 기업의 인력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산업주도형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수요 맞춤 인력 양성 정책이 추진해야하는 시점이라고 서갑호 본부장은 전했다.

 
이처럼 로봇의 활용도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현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강점을 기술인 IoT, 통신기술, AI 등을 로봇에 융합한 로봇 솔루션이 출시되면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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