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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민국 분쇄기 제조사 크러텍이 세계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 CRUTEC Unveils Sustainability Tech at CES 2024 정대상 기자입력 2024-01-24 14:59:45

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는 (주)크러텍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회사는 폐플라스틱의 자원화에서부터 새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기업과 연구소, 대학교 및 지방자치단체나 환경단체 등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4 현장에도 참석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주)크러텍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알렸다. 
 

(주)크러텍 남궁휘윤 대리 / 사진. 여기에


(주)크러텍이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
기업이 성장하고,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려면 코어기술과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영업력과 같은 요인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 집중해온 많은 기업들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이러한 요인을 더욱 첨예하고 갈고 닦는다. 


그중에는 기업의 성장 목표를 자사의 이익에 국한하지 않고 더 큰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들도 있다. (주)크러텍(이하 크러텍)의 최근 행보가 그렇다.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서 분진제거장치 더스트제로와 분쇄기 및 파쇄기 등 플라스틱 주변기기 제조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크러텍은 그간 축적해온 플라스틱 물성에 대한 이해도와 분쇄 기술, 기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전력해왔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나 대한적십자사,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여러 대기업 및 브랜드로부터 새활용(Upcycling)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누스미크(NUOSMIQ)와 같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크러텍의 자원순환 솔루션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크러텍은 지난 올해 1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NUOSMIQ 24SS LOOKBOOK ‘Of The City’ / 사진제공. 크러텍

 

폐플라스틱의 자원화부터 새활용까지, 토털 솔루션 제안
CES는 전 세계의 첨단기술과 혁신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올해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농업기술 ▲헬스/웰니스기술 ▲지속가능성과 휴먼보안의 5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크러텍 남궁휘윤 대리는 “CES 2024의 5가지 테마 중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는 크러텍이 추구하는 바와 맥락이 통한다”라며 “크러텍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자원화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또 여러 분야에서 우리 솔루션을 채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시점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CES 2024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크러텍은 이번 CES 2024 시흥메이드 공동관에 참여했다. / 사진. 여기에


크러텍은 페트병이나 병뚜껑을 분쇄할 수 있는 전용 분쇄기부터, 분쇄한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제품으로 사출할 수 있는 ‘마블샷((Marble Shot)’까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블샷은 이번 CES 2024 현장에서 다양한 국가의 참관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크러텍은 CES 2024 시흥메이드 공동관 업체 중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에 선정됐다. / 사진. 여기에


마블샷은 분쇄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사출성형할 수 있는 크러텍의 초소형 공압 반자동 사출기 브랜드이다. 현재 마블샷은 사출 가능한 제품 사이즈에 따라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95×95㎜ 규격의 금형 장착이 가능한 미니멀 타입은 키 링이나 릴 홀더와 같은 소형 굿즈 생산에 유리하며, 특히 설비의 무게가 50㎏이 채 되지 않아 포터블하게 여러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화분과 같이 더 큰 사이즈의 제품을 사출할 수 있는 새로운 마블샷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수지 용량 기준 최대 85g까지 사출이 가능하며, 별도의 바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볼트로 금형을 체결하도록 설계해 사출 가능한 형상의 크기를 극대화했다. 

 

사출기 마블샷(Marble Shot)으로 사출한 화분 / 사진. 여기에


남궁휘윤 대리는 이번 CES 2024 참관 성과에 대해 “크러텍이 제안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솔루션을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도 유의미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크러텍의 페트병 및 병뚜껑 분쇄기나 마블샷 라인업은 환경단체나 재활용센터, 소형 공방 등에서 자원 순환의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대기업 또는 연구소, 대학교 등에서 화학 소재 연구를 위한 시편 제작용으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남궁휘윤 대리는 “새활용에 대한 관심이 국내만큼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다른 시각에서 우리 제품의 활용성을 고려하는 참관객들이 많았다. 특히 시제품 제작과 같이 기존에 3D프린터를 사용했던 분야의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라며 “국가별로도 다양한 나라의 참관객들이 크러텍 부스를 방문했다. 실제로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진행한 관계자들의 국적만 해도 미국이나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멕시코, 콜롬비아,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인도 등 두 자릿수에 달했다.”라고 전했다. 

 

CES 2024 크러텍 부스 현장 / 사진. 여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자원 순환
플라스틱 사출성형 현장의 자원 순환에서 시작해 이제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플라스틱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크러텍. 남궁휘윤 대리는 플라스틱 주변기기 제조사였던 크러텍이 초소형 공압 반자동 사출기 브랜드 마블샷까지 런칭한 데 대해 “크러텍의 제품 포트폴리오만으로 폐플라스틱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며 “긴 시간과 지난한 R&D 과정을 거치면서도 우리가 직접 기계를 모두 만든 이유는, 이 시장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설비들의 퀄리티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러텍 또한 시장의 니즈로 인해 이 솔루션들의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원 순환을 수행하는 설비가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으면 결국 재활용이나 새활용 비중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크러텍은 그간 축적해온 기계기술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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