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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공학기술 세미나' 개최 소프트웨어 분야의 범용성 확대 임찬웅 기자입력 2023-09-27 14:31:04

'제 129회 SW공학기술 세미나' 포스터 / 사진. 여기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특히 로봇 구동에서 영혼과도 같은 SW는 로봇산업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또한 2010년 대 들어 분 스마트팩토리 열풍은 다양한 SW에 대한 로봇 도입 업체들의 수요를 폭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동안  SW개발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에 과학정보통신부는 ‘SW공학기술 세미나’를 주최해 No-code, Low-code를 주제로 SW산업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챗GPT(ChatGPT)’는 문자 그대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마치 인간과 같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인공지능(AI)를 보며 수많은 전문가들은 챗GPT를 필두로 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이 단순히 SW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SW산업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로봇산업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실제로 여러 기업과 기관들이 길 안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서비스로봇에 챗GPT를 탑재해 화두에 오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로봇과 생성형 AI의 결합 역시 큰 변화지만, 이는 로봇 개발 과정 내지는 제품 생산 공정이 아닌 제품(로봇)의 아웃풋(Output)이기에 실무자보다는 고객의 초점에 맞춰진 변화다. 그렇다면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로봇을 제조하고 사용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으로 개최된 ‘제 129회 SW공학기술 세미나’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No-code, Low-code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No-code, Low-code 기술이 주도하는 SW산업의 미래를 다룬 이번 세미나는 SW공학분야의 기술동향과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최근 여러 로봇 산·학·연 역시 No-code, Low-code 기술에 주목하고 있고, 상당수의 SI업체들 또한 해당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인 만큼 이번 기사에서 본 세미나 중 논의된 내용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중앙대학교 김상윤 교수가 'SW공학 기술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여기에

 

기업의 Low-code 도입 필요성 및 방향성 제시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상윤 교수와 Low-code 플랫폼 개발 기업 비아이매트릭스(BI Matrix) 파트너사업본부 전규환 사업부장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툴을 이용해 최소한의 코딩으로 SW를 만든다’라는 Low-code 개념은 2014년 등장한 이래로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개발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코딩의 자동화가 이뤄지며 Low-code, No-code 열풍은 더 이상 미래에 존재하는 기술이 아닌, 현존하는 산업들을 뒤바꾸는 거대한 흐름이 됐다. 김상윤 교수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Low-code, No-code 도입 시 점검할 사항을 설명했다.


김상윤 교수는 “No-code, Low-code의 등장으로 앞으로 SW개발은 전문영역이 아닌 범용적 영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개발자 역시 컴파일러(Compiler) 개발이나 타이핑 중심이 아닌 명세화 과정, 즉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개발 이전 단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상당수의 기업은 디지털 전환의 기획이나 전략, 설계 역량에 부족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툴을 사용해 문서 작성 내지는 Drag & Drop 같은 단순한 방식을 통해  SW개발이 가능한 No-code, Low-code 기술은 수요기업의 SW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SW를 사용하는 실무자가 자신의 실무경험을 직접 SW에 녹여낼 수 있기에 그 동안 존재했던 실무자와 개발자 사이 커뮤니케이션 오류 역시 해소시켜 SW어의 적중률이 증가할 것이다.


김상윤 교수는 수요기업이 No-code, Low-code를 도입할 시 점검 사항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일관성 ▲SW사용-통합-유지보수 관점에서 얼마나 안정적인지에 대한 강건성 ▲개발 난이도 및 복잡도에 따라 상세대응이 가능한가에 대한 구체성 ▲개발한 SW의 안정성 ▲실무자가 얼마나 쉽게 활용 가능한가에 대한 편리성을 언급했다.

 

비아이매트릭스 파트너사업본부 전규환 사업부장이 'SW공학 세미나'에서 Low-code툴을 통한 시현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여기에


이어 전규환 사업부장이 실제로 Low-code 툴을 활용해 UI/UX와 같은 기업에서 수요가 높은 기본적인 SW를 제작하는 시현을 진행했다. 전규환 사업부장은 “Low-code는 도입 시 초기에는 비용이 높을 수 있지만, 이후 다양한 업무에 확장이 가능하며 개발 비용 역시 최소화 되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임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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