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 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로봇산업 매출은 5조 6,083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5조 4,736억 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 매출은 전년도 4,611 억원 대비 10.4% 증가한 5,091억원에 이르며 수출은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가 강세를 보여 2020년도 1,491억원에서 2021년도에는 5.2%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2023 로보월드를 개최한다. 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9월 21일(목) 서울시 인사동 소재 스페이스 오(SPACE O)에서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보월드 기자간담회에서는 2023 로보월드에 대한 프리뷰와 함께 최신 로봇시장 동향, 전시회 주요 참가기업의 출품 제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는 등 네크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났다.
2023 로보월드는 오는 10월 11일(수)부터 14일(토)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사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300개사 800여부스(32,157m2) 규모로 참가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참여사가 37% 이상 확대된 규모다(2022년 국내외 220개사, 701부스 규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제조업용 로봇기업으로는 시스콘, 나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기존 참가 기업과 한국엡손, 짐머그룹, 테크맨로봇 등 글로벌 로봇이 신규 기업으로 이뤄졌다.
또한 서비스용 로봇기업은 현대로보틱스, 로보케어, 코가로보틱스, 티라로보틱스 등 물류이송로봇, 의료재활 로봇, 의료 재활로봇, 안내로봇, 서빙로봇, 방역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2023 로보월드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2021년 기준 284억 불 규모를 자랑하며 최근 6년간 연평균 11.2%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제조업용 로봇 154억 불, 서비스용 로봇 130억 불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 로봇 사업 총 제조업용 로봇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28,740억 원이며, 서비스용 로봇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9,07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산업부에서 로봇산업의 4차 산업 혁명시대 핵심산업 역할수행을 위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 계획 수립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진행되는 2023 로보월드의 개최가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이다. 이번 2023 로보월드는 제조업용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용 로봇을 모두 아우르는 전시로 로봇에 모든 것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제조업용 로봇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협동로봇 등 제조업용 로봇 기업이 참가한다. 이어 다양한 산업 분야 관련 서비스 로봇 기업들도 참여함으로써 여러 가지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그외 감속기, 제어기 등 로봇용 핵심 부품 국산화를 이뤄낸 기업들의 참가가 확대됨으로써 국산 기술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신시장 바이어 초청 및 대형 부스 유치를 통해 확장된 2023 로보월드를 소개했다. 현대위아 대형부스로 참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15% 이상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보인다. 그외 동남아, 인도를 포함한 신시장 국가와 미국, 유럽 등 구매력이 있는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3 로보월드 참가 기업 중 유진로봇, 로보케어, 트위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참가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 및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유진로봇은 인더스트리 4.0과 로지스틱스 4.0에 맞춰 공장 자동화,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LiDARA 센서, SLAM 기술 및 주행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Robotization 서비스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이번 로보월드 2023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AMR인 ‘커스텀 AMR’을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GoCart 시리즈 중 고중량 이송 모델로 나온 GoCart500과 병원, 헬스케어 등 의료현장에서 좁은 공간 주행과 정밀한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GoCart200 Omni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LG유플러스와 추후 구현 예정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유비씨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GoCart Omni 제품에 적용, 시연하며 참관객들에게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는 노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 인지돌봄 서비스와 정서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로봇시스템 실벗과 보미1, 보미2, 도리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로보케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원 인식, 생체 데이터 측정, ChatGPT 기반 감정 대화, 사용자 모션 인식 기반 콘텐츠 2종(운동경쟁게임/낚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공개된다. 또 로봇과 대화를 하고, 자신의 혈압, 맥박 등 생체 데이터 체크를 하는 등 관람객들과 로봇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보여줄 예정이다.
트위니는 인프라 구축없이 3D 라이다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 및 로봇 매니지먼트 서비스, 대상 추종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은 3D 라이다를 기반으로 GPS를 융합한 주행 매커니즘을 적용해 통신, 조명, 날씨 등 환경 변수에 대한 높은 대응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독특한 링크 구조의 차륜 설계로 로봇 사이즈를 소형화하고 단차를 극복한 것 또한 특징 중 하나다.
트위니는 이번 2023 로보월드에 대화형 AI 자율주행로봇을 출품, 트위니만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로봇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회사는 2023 로보월드 전시회에 협동로봇 RB 시리즈,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서 자사가 자체 개발한 서빙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기능은 좋지만 가격대를낮췄다. 이러한 로봇을 기반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23 로보월드는 구매상담회, 신제품 및 신기술 홍보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 로봇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 및 투자 유치데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참가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이 함께 전시돼 최신 로봇 트렌드를 확인하는 등 로봇에 모든 것이 담길 2023 로보월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