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봇에서 개발한 뱀 모양 로봇 Soryu-C / 사진. 하이봇
도쿄에 위치한 하이봇이 자체 개발한 뱀 모양 로봇 Soryu-C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브레시아에서 A2A가 관리 및 운영하는 지역난방 장비를 검사하는 데 적용됐다고 밝혔다.
Soryu-C는 지반에 매설된 배관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프라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반자동 릴 유닛에 연결하고 밧줄로 매달아 지면에 열린 좁은 관통구를 통해 지하 배관 장비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oryu-C에는 탐색하고, 배관 설비를 검사하고, 3D 매핑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이 같은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센서와 같은 추가 장치를 설치할 수 있어 확장성도 크다.
일반적으로 지하 배관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도로에 구멍을 파고 지상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이는 검사하는 방식이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는 측면에서 한계성이 있었다. 그러나 A2A는 Soryu-C를 사용해 맨홀 입구에서 지하 파이프에 도달할 수 있었고, ‘굴착, 검사, 구멍 막기 및 도로 재포장’과 같이 일반적으로 몇 주 동안 도로 교통에 영향을 미쳐야 하는 일련의 작업을 단축할 수 있었다.
Soryu-C를 통해 A2A는 지하 난방 인프라 검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산업의 탈탄소화를 실현하고 있다. Soryu-C는 유연한 설계로 인해 사람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매설된 장비와 위험한 인프라를 검사하는 데 탁월한 만큼, 이에 대한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