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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마코로봇 수술 1만5000건 시행 국내 전체 사례의 70% 정하나 기자입력 2023-06-02 17:26:43

사진. 힘찬병원

 

힘찬병원은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사례가 1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건수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정확도를 높여 합병증 등 부작용을 낮춘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기기 업체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누적 2만2553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힘찬병원이 70% 수준인 1만5428건을 시행, 마코로봇 수술의 메카 역할을 했다. 현재 강북, 목동, 부평, 인천, 부산, 창원 등 6개 힘찬병원이 마코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마코로봇은 슬관절 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제조업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약 60%는 마코로봇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도 전체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60%가 마코로봇으로 이뤄졌다.

 

수술이 정확하면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진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지난해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 1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은 통증 감소(49%)와 정상 보행(27%)에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술 전 평균 8.3이었던 무릎 통증 수치는 수술 후 평균 1.5로 낮아졌다. 수술 전후 보행 가능 시간·거리도 비교해보니 수술 전 환자의 42.1%는 ‘5분 정도, 집주변 약 100m’라고 했지만, 수술 후 환자 88%는 ‘20~30분 이상, 약 1㎞’라고 응답했다.

 

의사들도 마코로봇 수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구소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은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정확도(32%), 인대 균형과 다리 축(24%), 수술 전 계획(23%), 출혈 적고 빠른 회복(21%) 등이 꼽혔다.

 

마코로봇은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마코로봇에 입력한 뒤 3차원으로 변환해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무릎관절 구조와 질환의 진행 상태를 미리 파악한다. 이에 절삭할 범위, 인공관절 크기 및 삽입 위치 등 수술 계획을 사전에 세울 수 있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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