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원익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운영기업 케어랩스가 원익그룹에 합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최근 두 달 간에 걸쳐 진행된 모든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원익홀딩스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매각 과정에서 평가된 케어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 원이다. 원익홀딩스는 총 620억 원을 투자해 케어랩스 지분 23.27%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1981년 시작된 원익그룹의 전신 사업부문 중 하나가 의료기기 사업이었다”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의료 산업 네트워크가 케어랩스 산하 굿닥, 바비톡 등의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익그룹은 ▲반도체 ▲IT ▲서비스 ▲유통 ▲로봇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국내외 총 14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이번 케어랩스 인수에 직접 나선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기존 주력 사업부문이었던 반도체 및 2차전지 사업에서 나아가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채택했다.
케어랩스 신종현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 평균 18.8%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5년 내 시장 규모가 63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