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다빈치 로봇수술 1만 례를 달성했다(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하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10월, 조기 위암환자의 로봇 위절제술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최단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 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7개월 만에 100 례를 기록했다.
복강경 수술로 국내 최소침습수술을 주도해오던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5월 26일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등 각 과의 전문가들을 모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추세에 맞춰 세심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병의 상태 등을 최대한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며, 4세대 ‘다빈치 Xi’ 3대와 ‘다빈치 SP’ 1대 총 4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도입한 단일공 플랫폼인 ‘다빈치 SP’를 활용해 한 개의 2.7cm 절개로 깊고 좁은 수술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SP’는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기구와 카메라 모두 관절을 갖고 있어 다각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정밀한 수술 집도에 용이하다.
또한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 단일공 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은 2013년 10월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다빈치 로봇, 복강경,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터와 드라이랩을 갖춘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해 매년 수준 높은 의료진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