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로봇청소기를 투입해 해역 청소에 나섰다(사진. 충청남도).
충청남도가 태안 천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태안해양문화진흥원과 함께 ‘제3회 충청남도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를 개최했다.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는 해양 레저나 생태탐방과 같은 해양 활동과 환경보호 활동을 접목한 플로깅 방식의 신개념 수중&연안 정화 활동이며,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충청남도와 태안군 관계자, 태안해양문화진흥원이 초청한 국내 거주 외국인, 지역 학생, 카약&서핑 동호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관찰하는 환경 교육을 가진 뒤, 카약 동호회 회원들이 비닐 등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이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에는 특히 충청남도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업해 개발한 로봇청소기를 투입,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역의 쓰레기를 수거해 눈길을 끌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장기간 바닷물과 햇볕에 노출된 해양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어장 환경을 훼손하는 등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해양쓰레기를 즐기면서 치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