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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잠재성 높은 로봇 시장에 대한 산학연의 고찰 성장 잠재성 높은 로봇 시장에 대한 산학연의 고찰 문정희 기자입력 2012-10-04 00:00:00

Future of Robot Technologies 2012 Workshop
성장 잠재성 높은 로봇 시장에 대한 산학연의 고찰

 

 

그간 로봇 시장에 대한 뛰어난 안목으로 주목받아온 NT리서치 & NT메디가 지난 9월 11일 코엑스에서 FRT 2012 워크숍을 주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룸을 가득 메운 인파들로 인해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며 본 워크숍이 많은 로봇인들의 관심의 대상임을 증명했다. 제조업용 로봇에서 의료 로봇까지 다방면의 로봇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현장을 찾아 현 로봇산업의 주소를 살펴봤다.
취재▶▶정대상 기자(
press2@engnews.co.kr)

 


제조업용에서 전문서비스 로봇까지 “다방면 로봇 미래 조망”
NT리서치와 NT메디가 공동주최하는 ‘Future of Robot Technologies 2012(FRT 2012) 워크숍’이 지난 9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펼쳐졌다. 대한의료로봇학회와 덴소 웨이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에서부터 제조업용, 의료 로봇 등 여러 분야의 로봇들이 망라되어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NT리서치 & NT메디의 김경환 대표를 비롯해 심랩의 박종훈 이사,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송재복 교수,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한성 교수, 전자통신연구원의 유원필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박세형 박사부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외과 이우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 등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까지 산학연이 모두 모여 로봇 산업이 당면한 현황 및 기술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일본 덴소 웨이브의 사와다 요스케 부장은 직접 방한해 덴소가 지닌 로봇 제어의 노하우와 신제품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첫 발제를 맡은 김경환 대표는 ‘로봇 상용화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제조업용에서부터 전문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발전해온 NT리서치와 NT메디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로봇기술과 시장에 대한 전망을 분석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산업의 첨단화로 인해 제조업용 로봇의 꾸준한 수요를 점친 김 대표는 “하지만 수요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단순작업의 반복뿐만 아니라 종전에는 불가능했던 작업에 도전하고 주변기기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로봇 중심의 자동화(Robot Centered Automation)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 대해 “시장 창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신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의료로봇 분야에 대해 “의료로봇은 유망한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로서, 수술로봇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의료로봇 연구 인프라의 부족, 병원과의 연계 경험 부족 등 산적한 문제가 많으므로 한국적 현실을 감안한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컨퍼런스 룸을 가득 메운 FRT 2012 워크숍 현장

 

학계가 말하는 로봇기술의 현주소 “어디까지 왔나”
학계에서도 본 행사에 참석해 현재 로봇 기술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김 대표에 이어 ‘로봇 머니퓰레이션과 자율 주행의 신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송재복 교수는 기존에 연구해오던 힘 제어 및 자율주행에 대해 설명했다.
고가의 센서와 액추에이터로 인해 로봇 자체의 단가를 낮추는 것이 어렵다는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힘제어 기능이 있는 고급형 7축 로봇 암, 기계식 중력보상 기능으로 가격을 확연히 절감시킨 로봇 암, 충돌에 안전한 로봇 암 등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로봇 암이 직접 사람의 머리와 접촉하는 동영상을 통해 워크숍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울러 지난 10년 간 개발되어온 주행 분야의 다양한 센서와, 주변 환경에 대한 맞춤식 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KUNS’, 천장의 영상 특징을 이용해 SLAM과 위치인식을 초저가로 수행할 수 있는 Sirius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한성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이슈가 되어왔던 병렬 로봇에 대한 기술과 그 응용 사례들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병렬 로봇의 개요에서부터 해석, 설계, 제어, 응용 분야를 비롯해 경남대 실험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6자유도 병렬형 로봇, 6축 모션 시뮬레이터, 3자유도 직교 병렬형 로봇, 6축 순응장치, 3자유도 병렬형 Haptics, 5축 혼합형 공작기계, 평면 병렬형 로봇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NT리서치 & NT메디와 서울로봇교의 MOU가 진행됐다.

 

상용화에 성공한 로봇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펴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산업계에서도 두 팔 걷고 나섰다.
‘로봇 팔의 고성능 안전제어 기술과 응용’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참가한 일본 덴소 웨이브의 사와다 요스케 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덴소의 노하우들을 소개했다.
그는 업그레이드된 덴소 다관절 로봇 VS-068을 기존 VS시리즈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높아진 속도와, 이에 따른 고속의 사이클 타임, 컴팩트해진 구조 등의 장점을 설명했다.
사와다 부장은 “핸들링 부분이 270°까지 회전 가능한 내부 와이어링 방식”이라고 소개했으며, 이어 자사의 로봇 소프트웨어 ORiN과 새로운 로봇제어기 RC8(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42p 참고) 등을 관련 어플리케이션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또한 동역학 로봇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RoboticsLab으로 잘 알려진 심랩의 박종훈 기술이사는 실시간 로봇시뮬레이션에 대한 정의와 개념에서부터 휴머노이드와 같이 복잡한 시뮬레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동역학 시뮬레이션에 대해 “디지털 캐릭터, 바이오 메커니컬 시스템의 운동해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물리 시뮬레이션은 중요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동역학, 수학, 컴퓨터 공학 등의 여러 첨단 기술들이 필요한 첨단 분야”라고 정의한 그는 “최근 연산속도의 눈부신 발전과 맞물려 실시간 시뮬레이션에 대한 요구는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제를 통해 박 기술이사는 실시간 물리엔진을 위한 요소기술과 다가올 시뮬레이션 기술의 트렌드를 짚어봄과 동시에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다양한 시뮬레이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해 덴소의 신기술을 소개했던 덴소 웨이브의 사와다 요스케 부장

 

모바일, 의료 시뮬레이션 등 유관 요소 기술 집중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연구계의 인사들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TRI 로봇인지융합 연구부 유원필 책임연구원은 이날 행사를 맞이해 실내/필드 모바일 로봇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로봇 주행을 위한 지도기술은 현재 표준화 초기 단계이지만 Metric-map, Topology-map 등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로봇 주행지도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보 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로봇응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업 공간 내 이동위치 추정, 맵핑 등 요소기술과 표준화된 지도의 연관성 및 향후 표준화 이후 로봇 개발 및 보급에 대한 진행 등에 대해 대형 복합건물 내 이동로봇 서비스와 농업용 제초로봇 개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유 연구원에 이어 발제를 맡은 박세형 책임연구원은 의료 시뮬레이션의 최근 기술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KIST의 다양한 개발 사례를 통해 국내 의료시뮬레이션 개발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심랩의 박종훈 기술이사는 로봇 시뮬레이션에 대해 열띤 발표를 했다.

 

로봇 수술 전문가가 말하는 “성장 잠재성 높은 의료 로봇 시장”
NT리서치와 NT메디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도 역시 뜨거웠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는 의료 로봇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연세대학교 이우정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정창욱 조교수가 참석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로봇 수술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국내 로봇 수술 시대의 막을 연 이우정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형외과용 수술 로봇 로보닥과 외과용 수술 로봇 다빈치를 비롯해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유수 의료 로봇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어 정창욱 조교수는 ‘MRI 환경 하의 로봇 수술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현재 국제적으로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MR Compatible 중재시술 로봇의 무궁한 가능성을 개진하며 “다양한 방법의 국소치료가 시도되고 있는 전립선암의 경우 MRI 기술이 접목되면 더욱 정확한 병소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해 향후 전망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NT리서치가 국내에 공급하는 휴머노이드 나오가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로봇 시장 파악 위한 길라잡이 ‘FRT 2012’
민간기업의 입장에서 로봇기술의 현황을 전망하기 위해 펼쳐진 FRT 2012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이슈가 되고 있는 다방면의 로봇에 대한 시장 및 기술 전망을 다룸으로서 행사장을 가득 메울 만큼 큰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산학연의 다양한 신기술들 역시 참석한 로봇인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하며 본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미래의 로봇기술을 조망하기 위해 현재를 돌아보고, 아울러 다분야 간의 융합을 시도하는 FRT 워크숍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공 가능한 로봇 시장을 찾아내는 개척지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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