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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제이원, 인덱스 유닛 국산화로 '가격, 납기' 문제 해소 장비업계 리드타임 골머리... 성능-품질 맞춘 국산화부품 "기회 잡았다" 정대상 기자입력 2022-03-25 17:20:27

국산 캠 랙 & 롤러피니언 시대를 연 (주)제이원코퍼레이션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인덱스 유닛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동사는 자동화 부품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

 


(주)제이원코퍼레이션 박준일 이사(사진. 로봇기술)

 

정밀 로봇 부품 전문 기업 (주)제이원코퍼레이션(이하 제이원)이 자체 개발한 캠 랙 & 롤러피니언(Cam Rack & Roller Pinion)을 기반으로 인덱스 유닛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제이원 박준일 이사는 제이원에 대해 “정밀 캠을 주력으로 개발, 제조하는 제조 사업과 모터, 감속기, 로봇 등 산업 자동화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유통 사업을 아우름으로써 고객사의 여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자체 기술로 외산제품 대체시장 열어
제이원은 외산 제품이 독점적 지위를 영위해오던 캠 랙 & 롤러피니언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주요 기간산업 분야에 레퍼런스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캠 랙 & 롤러피니언은 금속 기어가 서로 맞물려 구동하는 헬리컬(Helical) 기어나 스퍼(Spur) 기어 형태의 일반적인 기어 타입의 랙 & 피니언과 달리 구름 운동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구동부 마찰이 적어 소음과 분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별도의 급유가 필요 없어 클린 환경에서 특히 활용성이 뛰어나다. 
여러 강점을 지닌 만큼 다양한 산업군의 설비나 기계 장비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정밀도가 중요한 분야에서 그 강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사진. 제이원코퍼레이션


박준일 이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외산 제품 대비 가격과 납기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여기에 몇 해 전부터 국내 주요 기간산업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성능과 품질에서도 합격점을 얻었다.”라며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브랜드 제품과 1대 1 치환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기존 설비 레이아웃을 변경할 필요 없이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모듈 유닛 비즈니스 강화
최근 제이원은 장비나 자동화 시스템 내에서 회전 작업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인덱스 유닛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인덱스 유닛은 제이원이 개별 로봇부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어셈블리에 대한 기술력까지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이원의 자체 개발 라인업 중 캠 링을 응용한 이 인덱스 유닛은 장비 설계에 있어 여러 강점을 제공한다. 박형 설계가 가능한 플랫 디자인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내경으로 설계 엔지니어들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구경 내경 설계가 가능함에 따라 일반적인 DD모터나 인덱스가 대응하기 힘든 대형 설비 사양에도 대응할 수 있고, 반대로 사이즈를 축소하면 싸이클로이드 감속기나 웨이브 스트레인 감속기 등을 대체할 수 있어 설계 자유도가 높다. 


또한 자체 개발한 부품을 적용하기 때문에 최적화가 우수하다는 점도 인덱스 유닛의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백래시 제로 및 고정밀도를 실현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해오던 DD모터나 인덱스를 대체할 수 있다.

 

제이원이 개발한 인덱스 유닛(사진. 제이원코퍼레이션)

 

국산화로 가격·납기 문제 해소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외산 로봇 부품의 수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폐쇄와 에너지 부족, 항구 운영 축소 조치 등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에서도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세계 1위 장비 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는 지난해 7~9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급망이 장비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리드타임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산 부품 제조사 입장에서 호재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제이원은 외산 제품 대체시장을 적극적으로 열어가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 캠 랙 & 롤러피니언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2차 전지 등 성장세가 뚜렷한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제이원코퍼레이션


박준일 이사는 “외산 부품의 납기가 반년이 넘어가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이원은 외산 부품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한 국산화 부품으로 대체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덱스 유닛 또한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동일한 회전 모듈 역할을 하는 일본산 DD모터와 비교했을 때 약 40% 이상 가격 경쟁력이 높고, 납기 또한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빠르다. 여기에 고객사의 장비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요소”라며 “이미 국내 유명 2차 전지 메이커에 당사의 국산화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도 양산 전 단계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확대 “박차 가한다!”
제이원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회전 모듈을 분석하고, 보다 나은 경쟁력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신제품인 인덱스 유닛의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DD모터 등으로 회전 모듈을 구성하는 물류장비나 검사장비 등에 인덱스 유닛을 제안하는 한편, 이 밖에 다양한 방식으로 회전 구동을 구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이원코퍼레이션


또한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잠재 수요층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오는 4월 6일(수)부터 8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2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2)’ 참가(부스번호 A135)를 기점으로 이후 지방전시회 등을 통해 중·남부지방까지 영업 인프라를 확대한다. 


한편 박준일 이사는 “연내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 이전을 추진함으로써 현재 이원화 운영 중인 생산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연내 통합하고, R&D와 생산, 유통의 업무 연계성을 높일 것”이라며 “캠 랙 & 롤러피니언 분야의 국내 No.1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 인덱스 유닛과 같이 고객들에게 필요한 모듈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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