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2026년, 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주목해야 하나”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로봇이 칠하는 매니큐어, 시간/비용 대폭 절감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매니큐어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10분 만에 매니큐어를 칠해주는 로봇 매니큐어 기계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KOTRA 미국 뉴욕무역관은 네일케어 시장의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는 로봇 매니큐어 기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 Nimble
1. 로봇이 발라주는 매니큐어
로봇 매니큐어 기계 제조업체 클락워크(Clockwork)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매니큐어를 바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연간 3,120분에 달한다. 전문 네일숍에서 매니큐어를 받아도 한 시간은 걸린다.
한편 네일숍에 갈 시간이 없거나 네일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10분 안에 매니큐어를 받을 수 있는 로봇 매니큐어 기계는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로봇 매니큐어를 사용하면 네일 관리에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격 또한 10달러 미만으로 전문 네일숍 대비 훨씬 저렴하다. 또 다른 로봇 매니큐어 기계 제조사 코랄(Coral)의 한 이용자는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따로 네일숍을 갈 시간이 없지만, 이 로봇 매니큐어 기계를 사용하면 커피를 마시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매니큐어를 완성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의 작동 원리는 로봇 팔과 같은 하드웨어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다. 기계 학습을 통해 주변 피부와 손톱을 구별하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는데, 각 제조사별로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천 개의 손톱 모양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며, 장치 내부의 카메라는 매니큐어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들의 손톱 사진을 찍는다. 이 과정은 한 사람의 네일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한편, 기기는 손가락을 뚫지 않는 플라스틱 팁 카트리지를 포함하고 있어 안전하다.

사진. Clockwork
2. 미국 내 로봇 매니큐어 기계 기업 동향
현재 미국 시장에서 존재하는 로봇 매니큐어 기계 회사는 세 곳으로, 클락워크와 코랄, 님블(Nimble)이 있다. 세 기업 모두 완벽한 제품을 출시한 상황은 아니며, 제품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 기업의 로봇 매니큐어 기계 모두 손톱을 깎아주거나 모양을 잡아주는 등 네일숍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지는 못하지만, 로봇으로 컬러 매니큐어를 바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네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 회사 비교

자료. 각사 홈페이지 참조(KOTRA 미국 뉴욕무역관 정리)
3. 미국 네일 케어 시장 동향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네일 케어 시장의 규모는 100억 달러이며, 2027년까지는 1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리서치 기업 테크나비오는 네일 케어 제품 시장의 업게 수익이 2021년부터 향후 5년 동안 2억 4,000만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BIS World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네일숍 업계 수익이 연간 7.0% 증가했다고 밝히며, 향후 네일 케어 시장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IBIS World 보고서에서는 네일 케어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높을수록 성장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할수록 개인의 위생과 관련된 네일 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Coral
4. 시사점
로봇 매니큐어 기계의 상용화는 아직 미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는 네일숍처럼 손톱을 자르거나 다듬어주지는 못하고, 또한 네일에 디자인을 넣거나 파츠를 붙이는 기능이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네일 케어를 받을 수 있어, 네일숍에 직접 방문해 장시간 매니큐어를 칠하기 힘든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톱을 자르거나 다듬어주는 기능을 탑재한 로봇 매니큐어 기계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페디큐어를 할 수 있는 기계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손보다 발에 더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니큐어를 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페디큐어를 해주는 로봇 기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아직 사람이 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큐티클 제거나 손톱 모양을 잡아주는 기능이 없어 이러한 기능까지 탑재된 기기가 나온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요즘 유행하는 젤 네일 케어를 할 수 있는 기기도 나온다면 더 많은 소비자가 로봇 매니큐어 기계의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오랫동안 규제와 경제성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우리 정부의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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