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토론회
2조원 돌파하며 급성장한 로봇산업, 다음 전략은 지역 로봇 발전이다!
우리나라 로봇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7월 25일(수)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월 ‘2012년 로봇융합포럼 정기총회’에서 펼쳐진 ‘한국형로봇 생태계 구축방안’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지역 로봇산업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많은 로봇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 그간 지역별 추진현황들을 서로 공유·점검하고 향후 지역 로봇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들은 무엇이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취재▶▶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지역 로봇산업 특화 위해 로봇 전문가들이 뭉쳤다
‘로봇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토론회’는 한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로봇 관련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구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로봇융합포럼 위원 100여명은 물론, 지역별 로봇지원기관장 및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각 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로봇산업 발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들어가기 전, 이번 행사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로봇산업이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모든 지역 로봇인들의 값진 결과”라며 “그 동안의 성과를 다양한 비즈니스에 연관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로봇산업 특화를 위해 뚜렷한 비전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축사를 남겼다.
이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덕영 원장은 “최근 모 대기업이 로봇산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로봇 10여개 중소기업이 로봇 연구 및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서로 상생해야 시너지가 높아지는 것처럼 지역 로봇산업도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함께 뭉쳐서 고민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로봇 관련 전문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당부했다.
로봇융합포럼 한창수 의장을 중심으로 로봇 산·학·연·관의 6명으로 구성된
패널토론에는 지역 로봇산업 발전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지역별 로봇산업 육성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패널토의 이어져
이번 토론회의 첫 번째 발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백봉현 클러스터추진단장이 맡았다. 그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실행계획 및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로 2017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소개,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대구 노원동(제3공단)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2,328억원으로, 로봇혁신센터/로봇협동화팩토리/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 3개 센터를 구축하고, 더불어 로봇 중소제조 및 부품·모듈 등의 상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센터 하영호 센터장이 지역 로봇산업을 대표해 ‘경남 로봇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로봇 분야 지역 전문가와 참석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로봇산업 육성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패널토론이 열렸다.
로봇융합포럼 한창수 의장은 “이 자리는 그간 지역별 추진현황들을 서로 공유·점검하고 향후 지역 로봇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시간”이라며 “향후 10년 로봇정책 수립을 위해 혜안있는 대안이 풍성하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자유로운 토론을 독려했다.
로봇 산·학·연·관의 6명으로 구성된 패널토론에는 지역 로봇산업 발전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사업이 경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로봇사업 허브로서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시장을 정부의 틀에 맞추지 말고 자율적으로 운영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몇몇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다음 로봇융합포럼 토론회는 오는 10월 말에 개최되는 2012 로보월드 기간 중 ‘향후 10년 로봇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