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17일(화) 오늘의 날씨는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시계방향으로 흐르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볼 수 있는데, 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는 지역으로 고기압이 나타났다. 이 고기압은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는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따라서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들고 있는데, 따뜻하고 습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기존에 우리나라에 자리하고 있던 상대적으로 무거운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늘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와 함께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
오늘 오전에는 일부 제주도와 경기남부, 충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 밖의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으로 비 소식이 이어지겠는데, 제주도는 오전부터 전라도는 낮부터, 경남남해안과 중부지방은 저녁부터, 경북북부내륙은 밤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부와 충남, 충북남부를 중심으로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 남해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각 지역과 해상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내일과 모레 또한 비 소식이 있겠는데, 오늘 내리는 비는 내일 오전에 점차 약해져 대부분 그치겠으나 내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내일 오후 저기압의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와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전국에 비가 다시 시작돼 이 저기압이 통과하는 모레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또한 오늘과 내일 강수량을 살펴보면 내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제주도는 10~30mm, 그 밖의 전국은 5~10mm가 되겠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 각 지역별로 강수 시점과 강수량에 다소 차이가 있겠으니 동네 예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각 지역별로 기온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따뜻한 남풍이 불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인 남부지방은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15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인 반면, 밤사이 맑은 날씨를 보인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지표냉각에 의해 기온이 다소 떨어져 5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낮에는 따뜻한 남풍이 더욱 불어들면서 기온이 더 올라 20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에는 아침 기온과 낮 기온 차이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