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7월 22일(수) 날씨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전북과 경상도에 120mm 의 많은 비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일부 지역에는 경보까지 발효돼있다. 오늘 밤까지 남해안과 일부내륙에 강한 비가 계속되겠다.
이번 강수의 원인과 전망에 대해서 하늘상태를 보여주는 위성 합성영상을 보면, 고기압이 위치한 영역으로 맑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나라 남쪽에 비교적 큰 규모의 고기압과 서해상 그리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주변으로 시계방향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는 공기가 모여들고 있고, 바로 이곳에 정체전선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고도 5km 이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그로인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한 모습이다.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 오후부터는 중국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차차 저기압으로 발달하여 접근하겠고,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저기압을 강하게 발달시키면서 내일도 비가 이어지고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아울러 남부지방에는 내일 낮부터 다시 빗줄기가 강해지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오늘, 내일, 모레까지도 비가 계속되겠지만, 정체전선과 저기압으로 인한 강수의 북쪽 경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강원영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내일까지 강수량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서는 150mm 이상이 예상되고,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다. 강원도에는 내일까지 5에서 40mm의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오겠으나, 모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기온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비가 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특히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확장하는 정도, 중국의 비구름대가 저기압으로 발달하는 속도와 이동경로,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는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이 기압계의 전반적인 이동속도를 결정짓는 남북방향의 큰 흐름의 정체정도에 따라서 강수영역, 강수량, 위험지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