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7월 20일(월) 오늘의 날씨는 서쪽지방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일본 열도 북동쪽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 부근에 이 상층의 저기압이 어제 저녁까지 이렇게 동서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이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상층의 기류가 동서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남북으로 움직이게 되면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북반구의 기류 흐름이 정체가 되면서 이렇게 남북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런 남북방향의 흐름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북쪽으로는 기압의 언덕이 강하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기 상층의 기류 흐름을 나타내는 위성 수증기영상에서 나타나는 영역 오른쪽, 특히 주변보다 검게 나타나는 영역의 기압능이 형성된다. 이 기압능에서는 공기가 무겁게 쌓이게 되면서 지상으로 침강하게 되는데, 지상으로 침강하면서 형성되는 어두운 영역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영역의 하층으로는 지상에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 이번 강수 같은 경우에는 동해상에 강하게 형성된 고기압이 버티면서 정체전선 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레이더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저기압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강수 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못하고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강수 에코는 대기 하층으로 유입된 강한 남풍과 북동진하고 있는 저기압의 후면에서 내려오는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충청도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점차 동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낮부터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그쳐서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그치겠다.
뿐만 아니라 남해안과 제주도는 내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는데, 현재 강수가 내리고 있는 충청도와 전북을 중심으로는 20~60mm, 그리고 서울과 경기도, 그 밖의 지역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끝으로 강한 남풍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밤사이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지 않은 경상내륙과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