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6월 30일(화) 날씨는 서해상에서 발달해 현재 남부지방을 통과하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중부지방에 이르기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다. 이 저기압은 서해상을 지나 현재 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저기압에 동반된 반시계방향의 공기의 흐름을 따라 기류가 수렴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저기압은 중심 시도가 985hPa 정도로 기압이 굉장히 낮은데, 따라서 향후 내륙을 통과하더라도 세력이 즉시 약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역에 내일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내일 오전 9시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 경북북부 울릉도 독도 지역에 20~60mm 정도의 비가 예보돼있고, 충청도와 전북 경북남부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에는 5~20mm 정도의 비가 예보돼있다. 한편 강원영동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저기압이 북동진해 오늘 오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더라도 저기압에서 불어드는 반시계방향의 기류의 흐름에 따라 동풍 기류가 형성되게 되는데, 동풍이 불어들고 산지가 많은 강원영동 지역의 지형적 특성까지 더해져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강원영동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데, 저기압에 중심이 굉장히 낮고 주변 공기와의 기압차가 커 강한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현재 전국 해안과 제주도 지역의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강풍 통보가 발효되지 않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번 저기압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우리나라가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바람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